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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외교안보전문가’ 신범철 영입..“선 넘는 외교정책 바로 잡겠다”

“안보 위기·공정한 민주주의 위해 정치 결심”

한국당, ‘외교안보전문가’ 신범철 영입..“선 넘는 외교정책 바로 잡겠다”
자유한국당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1대 총선을 위한 다섯 번째 영입인재로 ‘외교안보전문가’ 신범철(가운데) 전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을 발표했다.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자유한국당은 21일 4.15 총선을 위한 다섯 번째 영입인재로 ‘외교안보전문가’ 신범철(49) 전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을 발표했다.

염동열 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무너지고 위중한 외교안보상황에서 올바른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정부의 잘못된 행동을 견제하는데 기여할 대한민국 최고의 외교안보전문가”라며 신 센터장을 소개했다.

신 센터장은 외교부 정책기획관,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 등의 공직을 역임했고 국립외교원 교수, 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실장 등을 맡아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문제를 연구 강의해왔다. 그 밖에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실, 국회 외통위, 국방부. 한미연합사령부 등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언론 등을 통해 한반도 외교 정세대 대한 분석을 전달해왔다.

신 센터장은 이날 정치를 결심한 이유로 ‘위기’와 ‘위선’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부의) 외교정책이 방향성을 잃고, 넘어야 되지 않는 선을 넘는다는 ‘위기’를 느낀다”며 “최근 2~3년 동안 바뀐 것은 우리정부의 태도뿐이다.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이룬다고 했는데 불가역적인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선’에 대해서는 “민주주의가 특정정파에게만 유리하면 안 되고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야 하는데 ‘내 편만 된다’는 인식은 안 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국당은 신 박사를 외교분야 ‘블랙리스트’ 피해자라고 소개했다. 2018년 국립외교원 교수 재직 중 한 방송국 토론회에 나가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전직 한국당 의원 옆에서 토론을 한 뒤 어려움을 겪게 됐다는 주장이다.

신 박사는 “제가 정치를 함으로써 혹시 제가 그간 (언론에) 말해온 것들이 정파적 의견이었던 것 아니냐는 오해가 있을까봐 걱정되고 죄송하다”며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모두에게 공정한 사회, 싸움장이 아닌 전문가들 간의 토론장이 되는 국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신 박사를 부른 것은 우리 당이 아니라 우리나라다. 잠자고 있는 안보인식을 깨워줄 수 있는 인재”라며 “말로만하는 평화·비핵화가 아닌 진정한 평화, 진전이 있는 평화, 실질적인 비핵 폐기가 정책적으로도 이뤄져 나갈 수 있게 한국당도 함께 하겠다”며 격려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