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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부경찰서는 21일 갓 태어난 자신의 딸을 버리고 달아난 혐의(영아유기)로 지적 장애가 있는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56분께 광주 북구의 한 텃밭에 자신이 낳은 딸을 버린 혐의를 받는다.
아이는 탯줄도 잘리지 않은 상태에서 검은 헝겊에 싸여있었다. 이를 발견한 주민이 119에 신고했고, 아이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일하는 공장에 출근해 일하던 중 통증을 느껴 공장 내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이후 공장과 가까운 텃밭에 아이를 몰래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적장애 3급인 A씨는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어서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무직인 20대 남성과 동거 중이며 버려진 아이의 친부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지만 사회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A씨 부모와 모자보건센터 등과 함께 케어활동을 진행 중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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