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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총선 출마자 교육…"촛불 완성 마지막 관문"(종합)

與 총선 출마자 교육…"촛불 완성 마지막 관문"(종합)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광온 위원장,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총선 입후보자 교육연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묵념을 하고 있다. 2020.1.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與 총선 출마자 교육…"촛불 완성 마지막 관문"(종합)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민주당 제21대 총선 입후보자 교육연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정상훈 기자 = 제21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전·현직 의원들이 22일 한 자리에 모였다. 총선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연수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민주당은 22일 오후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전·현직 국회의원을 상대로 '제21대 총선 입후보자 교육연수'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정당 사상 처음으로 총선 입·후보자를 대상으로 교육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충남 천안에서 1박2일 합숙 연수를 했고, 이날은 전·현직 의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진행됐다.

민주당은 Δ국정목표와 과제 Δ성인지 교육 Δ정치 언어와 정치 커뮤니케이션 Δ공직자의 자세 Δ후보자 이미지 메이킹 및 스킨십, 정치패션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총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입후보자들의 소양과 품격, 정치적 자질을 제고하겠다는 뜻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총선 승리는 촛불 시민혁명을 완성하는 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으로 들어가는 마지막 관문"이라며 "아름다운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다시 한 번 열고 정권교체를 넘어 세상을 바꾸는 우리의 힘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 자세가 한없이 겸손하고 다시 낮아졌으면 한다"며 "더 낮아질수록 더 겸손해질수록 4월에 국민은 더 큰 응원과 격려로 우리 손을 잡아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4월 총선 승리를 위해 표를 찾아다니겠지만, 그 과정에서 더 많은 가치를 국민과 공유해야 한다"며 "공정, 혁신, 미래 등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워, 더 새로워지고 멋있으며 아름다운 미래의 꿈과 희망을 만드는 모습으로 4월 (총선)을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21대 총선 입후보자교육연수특별위원장인 박광온 최고위원은 "우리나라 정당 중 처음으로 공직선거 입후보자 대상 교육을 의무화해서 하고 있는데, 그 뜻은 당과 소속 국회의원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고 우리 당의 책임감이 커졌다는 인식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단상에 올라 당 복귀 인사를 했다. 이 전 총리는 "2년 7개월 13일 총리 재임을 했고, 중앙당을 떠난 것은 6년이 훨씬 넘는다. (전남)도지사로 3년, 그 안에 도지사 선거와 후보 경선을 포함하면 7년 가까이 떠나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와보니 낯설지 않은데, 어딘가 낯선 것 같기도 하다"며 "복학생의 심정으로 열심히 잘 하겠다. 여러분도 나이 먹은 복학생 하나 왔다고 받아주시고, 동급생으로 여겨줬으면 감사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교육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대부분의 전·현직 의원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강의를 청취했다.

출석율도 높았다. 연수 신청자 142명 중 138명이 교육에 참석했다. 교육에 참가해야 향후 경선 과정에서 10%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민병두 의원은 "처음으로 전체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모여 차별 없이 다 교육을 하고 빠짐없이 참석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전·현직 의원들이 교육에 얼마나 충실히 참여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출석체크도 철저하게 이뤄졌다. 매 강의가 끝날 때마다 참석자들은 자신들의 이름이 적힌 출석부에 사인을 해야 했다. 이에 일부 의원들은 "사관학교보다 더 하다"고 '농담 아닌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