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물가, 안전 등 10개 분야 종합대책 추진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설 연휴 기간 동안 도민과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편안하고 훈훈한 명절을 보내도록 '설 연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각종 사건·사고 및 긴급상황에 대비하고, 교통안전과 재난·재해 등 10개 분야로 나눠 시·군과 연계 종합대책을 세워 중점 추진한다.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 고향을 찾는 귀성객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철도는 1일 기준 호남선 2회, 전라선 2회를 증편해 총 87회 운행한다. 시외 직행버스는 52개 노선 147회, 고속버스는 56개 노선 141회를 각각 증편 운행한다. 특히 설 연휴기간 동안 여객선 수송 수요증가에 대비해 특별수송대책을 세워 목포·여수·완도 3개 권역에 400여회 증편 운항한다.
교통 환경도 지난해 천사대교, 칠산대교 등이 개통되고, 지난 9일 나주 혁신도시부터 전남도청 간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 전 구간이 개통돼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됐다. 여수와 고흥을 잇는 해상교량 5곳을 임시 개통해 여수~고흥 간 거리를 54km 단축하는 등 귀성객에게 보다 편안한 교통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도는 또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배추·무·배 등 농산물 4종, 돼지고기·닭고기·쇠고기 등 축산물 4종, 참조기·갈치·고등어·명태 등 수산물 6종, 밤·대추 임산물 2종 등 총 16개 품목을 중점 관리대상으로 정해 물가안정을 기하고 서민생활을 보호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는 농·수·축·임산물을 판매하는 판매소 및 음식점을 대상으로 도와 시·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이 합동으로 원산지표시 이행과 표시방법 적정 여부 등을 단속하고 있으며, 단속 결과에 따라 과태료 등을 부과할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구제역·AI 등 예방 상황 근무를 비롯해 각종 사건·사고 예방과 재난 안전관리를 위해 종합여객시설, 공연·관람장, 판매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38개소에 대해 안전점검을 하고,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119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16개 소방서와 항공대가 상시 출동 대기한다.
명절 연휴기간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도와 각 시·군에 비상진료상황실을 운영하고, 응급의료기관 38개소, 보건소 22개소, 휴일지킴이 약국,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비상진료기관으로 운영하며, 도서 취약지역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이송을 위한 응급의료 전용헬기를 운영하는 등 비상진료대책을 추진한다.
오는 31일까지 쓰레기 중점 관리대책 기간으로 정해 생활쓰레기를 중점 수거하고, 명절 음식물 쓰레기 감량화 유도,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계도와 단속을 함께 한다. 도민 실생활에 중요한 급수대책반도 운영하며 정수장과 배수지, 마을상수도, 소규모 급수시설 등 시·군별 급수 주요시설물도 사전 점검을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정찬균 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도와 시·군이 함께 노력해 도민과 귀성객 모두 안전하고 훈훈한 명절을 보내도록 연휴 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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