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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으로', '복지시설로', '정책 현장으로'... 설 연휴 앞둔 장·차관 민생 행보

'전통시장으로', '복지시설로', '정책 현장으로'... 설 연휴 앞둔 장·차관 민생 행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설 연휴를 앞둔 지난 21일 전북 군산 공설시장을 방문,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통시장으로', '복지시설로', '정책 현장으로'
설 연휴를 앞두고 정부 부처 장·차관들의 '민생 챙기기' 현장 행보가 이어졌다. 소외 계층 위문 방문은 물론 각 부처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운용되는지 점검했다. 현장 행보 방문지 상당수는 그동안 바쁜 일정에 잘 챙기지 못했던 곳들이다.

■정책 현장으로...
23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이날 설 연휴를 앞두고 청주시 청원구 소재 노인 일자리 현장인 '우암시니어클럽'을 방문했다. 구 차관은 이날 실버카페에서 직접 바리스타 체험을 하는 등 일자리 현장을 둘러봤다.

또 어르신 생산품인 방한 목도리를 구매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청주 우암동 주민센터에 기탁했다.

노인일자리 투자를 확대해온 정부는 올해 노인일자리를 지난해 보다 13만개 늘어난 74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서울서남권역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고려대 구로병원을 방문, 설 연휴 기간 응급진료 운영 계획을 보고 받았다. 또 응급의료센터, 격리 집중치료 중환자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진료센터 등도 둘러보고, 연휴에 대비한 응급의료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박 장관은 "매년 명절마다 문을 여는 의료기관이 많지 않아 응급실 방문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에 대비해 사용할 수 있는 의료 자원을 미리 점검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날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도 전남 목포의 해양경찰청 서해해양특수구조대를 방문, 설 연휴 해양안전사고에 대비한 구조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전복 선박 인명구조 훈련 현장도 참관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 국경 검역 현장을 점검했다. 명절 연휴를 전후해 혹시 모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동물 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서다. 김 장관은 또 유관기관 직원들과 함께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국경 검역 홍보 캠페인도 벌였다.

김 장관은 "ASF는 지난 2018년 중국에서 발생한 후 주변국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국경 검역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통시장, 군부대, 복지시설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세종시 조치원읍에 있는 세종전통시장을 방문, 명절 물가를 점검하고 시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성 장관은 이날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구매한 고기, 과일 등 위문 물품과 위문금을 세종시 연동면에 있는 노인복지시설 '평안의 집'을 찾아 전달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역시 지난 21일 전북 군산 공설시장을 방문, 성수품 가격과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충남 서천군 장항에 위치한 육군 제32보병사단 장항 해안초소를 방문,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물품과 함께 위문품을 전달했다.

홍 부총리는 "새해 서민들의 힘찬 출발을 뒷받침하고 다함께 안전하고 풍요로운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 7일 발표한 설 민생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도 지난 22일 충남 계룡시의 장애우 지원시설인 사회복지법인 두드림을 위문 방문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