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의회 해양교통위원회 오원세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구2)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시의회 해양교통위원회 오원세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구2)이 22일 열린 제28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특송항공사 유치를 하기 위해선 김해공항에 항공화물 전용 터미널 건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특송항공사란 DHL, 페덱스, UPS와 같은 국제 항공물류 전문 운송사(포워더)로 이들 업체는 여객기를 통해 반도체, 스마트폰 및 LCD 패널 등 국내 주력 고부가가치 제품을 빠르게 출하하고 있다.
과거 항만을 중심으로 세계 물류 중심지 역할을 했던 파나마, 수에즈, 부에노스아이레스 및 말라카 등의 세계 도시들은 쇠퇴 기로에 선 반면, 아랍에미리트(두바이·알 막툼 신공항), 상파울루(과룰류스 공항), 싱가포르(창이 공항) 같은 지역은 ‘항공물류’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시간에 각 대륙의 핵심 항공물류 허브로 성장했다고 오 의원을 설명했다.
그는 “근 10여 년간 인천이 전체 항공 물류의 약 88%를 처리하는 허브공항으로 도약하는 동안, 부산은 탁상공론에 부딪혀 가덕신공항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민선 7기 들어 부산시 1순위 과제인 물류허브공항의 완성을 위해서는 특송항공사를 유치해야 하나 현재 김해공항에는 특송항공사 유치를 위한 항공화물 전용 터미널이 하나도 없는 실정”이라 지적했다.
이에 따라 동남권 관문공항 재검증과 입지 선정 과정까지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상황에서 오 의원은 김해공항에 화물전용 터미널부터 건설해야 한다며 시 차원의 빠른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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