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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패인식지수 1년만에 6단계 상승

정부·민간 반부패 개혁 노력에
3년째 올라 180개국 중 39위

우리나라 부패인식지수(CPI)가 9년 만에 역대 최고 수준인 39위를 기록했다.

23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2019년도 국가별 CPI에서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59점, 180개국 중 39위를 차지하며 1년 만에 역대 최고 점수를 경신했다.

평가점수는 전년 대비 2점 상승, 국가별 순위는 6단계가 상승했다. 우리나라 CPI 순위는 문재인정부 출범 전인 2016년에 52위, 문재인정부 출범 후인 2017년에 51위, 2018년 45위, 2019년 39위로 총 13단계 상승했다. 2010년(39위) 이후 9년 만에 30위권으로 재진입했다.

CPI는 문재인정부의 정부혁신 3대 지표 중 하나로 국가별 공공·정치 부문에 존재하는 부패 수준을 평가하는 대표적 지표다.
권익위는 △범국가 차원의 반부패정책 추진 △청렴·공정 문화 조성 △공공재정환수법 제정 및 국고보조금 관리체계 강화 △공공과 민간 분야의 갑질관행 개선 △정부와 민간의 종합적 반부패 개혁 노력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권익위는 2022년까지 세계 20위권 청렴 선진국에 진입할 방침이다.

박은정 권익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에 비춰 볼 때 아직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국가청렴도의 지속적 제고를 위해 반부패 총괄기구로서 관계 부처는 물론 국민과 함께 청렴하고 공정한 문화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