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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감염자 1409명·사망자 42명... 베이징 의사도 3명 확진

- 확진 환자 1409명, 사망자 42명
- SCMP, 中 언론 인용 "베이징 의사 3명 감염"

[우한 폐렴]감염자 1409명·사망자 42명... 베이징 의사도 3명 확진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여행객과 안내 데스크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화를 나누고 있다./베이징 정지우 특파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최초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자가 1400명을 넘어섰다. 감염자 중에는 의료진도 3명 포함됐다. 사망자도 1명 늘어 42명이 됐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우한 폐렴 확진 환자 수는 1409명, 사망자 수는 42명으로 집계됐다. 의심 환자는 2032명이다.

베이징에선 3명의 의료진이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2명은 진원지인 우한시에서 돌아왔지만 일부는 우한에서 돌아온 의사 옆에서 회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밖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전날 밤 우한 폐렴 감염자를 1명 추가했다고 CCTV가 보도했다. 이로써 말레이시아에서 우한 폐렴 확진 환자는 4명으로 늘었다. 추가된 1명은 우한 출신의 40세 남성으로 지난 22일 싱가포르에서 17명을 태운 단체 관광버스를 타고 말레이시아로 입국했다.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현재 이 단체 관광버스에 함께 타오고 나머지 승객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홍콩 5명, 마카오 2명, 일본 3명, 한국 2명, 태국 5명, 싱가포르 3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 미국 2명, 프랑스 3명, 호주 4명 등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에서도 41명의 감염자가 나오면서 베이징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베이징은 이날부터 베이징과 다른 지역을 오가는 모든 버스의 운행을 중단키로 했다. 버스 운행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또 베이징 서우두 공항과 다싱 공항은 모든 도착 승객의 체온 측정을 시작했고 지하철역, 기차역, 공항 터미널 등 35개소에서도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오는 27일부턴 모든 단체관광 업무를 중단한다고 베이징 청년보가 보도했다. 자금성과 만리장성 일부 구간 등 베이징의 유명 관광지는 당분간 문을 닫았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