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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부산 유입 막아라"..설 연휴에도 대응 총력전

[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 부산 유입을 막아라."
부산시는 설 연휴에도 복지건강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중국 우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비 비상 방역대책반'을 꾸려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대책반은 매일 오후 8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진행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우한 폐렴'에 대응해 부산지역 관내 보건소와 의료기관 일부를 포함하는 선별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설 연휴 중에도 24시간 대응할 수 있는 의심환자 감시체계를 가동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무엇보다 개인위생을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손 씻기와 기침예절 지키기, 마스크 끼기 등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국번 없이 1339 또는 구·군 보건소에 반드시 문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항을 관리 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도 '우한 폐렴' 유입 차단을 위해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의 경우 중국을 오가는 노선은 없지만 경유 입국 가능성을 고려해 '우한 폐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먼저 이용고객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터미널 시설물에 대한 소독과 살균작업을 실시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내 선원, 여객선 탑승자와 접촉 빈도가 높은 근무자 등 감염 취약 근무자와 부산항 항운노조와 보안공사 등 근로자 1800명에게 방역마스크를 보급하고 상시 착용하도록 조치했다.

이번에 배포된 방역마스크는 KT94로 바이러스 등 감염원 차단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밖에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감염병 오염지역에 대한 정보와 유의사항을 터미널 대합실에 설치돼 있는 전광판 50여개를 통해 안내하고 질병관리본부, 검역소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여행객 중 '우한 폐렴'의심자는 질병관리본부, 부산검역소와 합동 점검해 부산항 유입 차단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