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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SNS로도 총선 준비 잰걸음…"NY 서포터즈 모집"

별칭 'NY' 정착 시도도…"내부서 오래 써왔던 것"

이낙연 SNS로도 총선 준비 잰걸음…"NY 서포터즈 모집"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종로구 창신골목시장을 찾아 상인들 의견을 적기 위해 수첩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2020.01.2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4·15 총선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서포터즈를 모집하는 등 선거 채비를 위해 잰걸음을 놀리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7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낙연의 다양한 소식을 더 넓은 세상에 전해줄 'NY(낙연) 서포터즈'를 모집한다"며 공고를 올렸다.

공고에 따르면 '사진, 동영상에 관심이 많고 SNS 활용이 가능한 사람' '하루 1시간 이상 인스타그램을 즐겨 이용하는 사람'이 모집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총 10명을 뽑을 예정이다.

서포터즈는 이 전 총리의 일상과 활동 컨텐츠를 공유하는 것이 활동 내용으로 순수 자원봉사자로 모집된다고 이 전 총리 측은 설명했다. 당초 서포터즈 슬로건으로 'I ♥ NY'가 고려됐지만 세계적 디자이너인 밀턴 글레이저의 '아이 러브 뉴욕'(I ♥ NY)과 이미지가 겹친다는 지적에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비하인드컷 사진을 궁금해하는 분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이를 원하는 분들을 통해 (서포터즈를)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용도"라며 "통상 후보들이 (서포터즈를) 모집해 댓글 작업을 하는데 우리는 다른 (소통) 차원으로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전 총리는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4일에는 출마를 선언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전통시장을 돌며 바닥 민심을 다지기도 했다.

한편 이 전 총리 별칭으로 영문 이니셜인 NY(낙연)을 정착시키려는 시도도 나타나고 있다. 이 전 총리 측은 앞서 기자들과 카카오톡 단체방을 만들면서 이 전 총리를 'NY'로 지칭했다.

이 전 총리를 모신 양재원 전 총리실 민정팀장이 내달 출간할 책 '이낙연은 넥타이를 전날 밤에 고른다(가칭)'에서도 이 전 총리는 NY로 지칭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NY는 외부에 쓴 적은 없지만 (의원실 시절부터) 내부에서 우리끼리 부르던 별칭"이라고 부연했다.

정치인들의 영문 이니셜 별칭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PP(President Park)을 시작으로 YS(김영삼), DJ(김대중), JP(김종필) 등 삼김시대와 함께 유행처럼 번졌지만 이후에는 세간에 제대로 정착되진 못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MB'가 그나마 두루 쓰였지만 DJP 연합의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TJ)을 비롯해 MJ(정몽준), DY(정동영), GT(김근태), SK(정세균), MS(김무성) 등의 별칭은 정치권 내에서만 통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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