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은 28일 9000억원 규모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PIS펀드) 자펀드 위탁운용사에 한화자산운용 등 3개사를 선정했다.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해야 하는 플랜트는 한화자산운용, 6000억원 규모 인프라는 KDB인프라자산운용, 4000억원 규모 스마트시티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을 각각 선정했다.
정부는 해외수주와 수출활력 제고라는 경제정책방향의 일환으로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 5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 지원공사(KIND)를 펀드관리전문기관으로 지정하고 민관합동 펀드를 조성 중이다.
플랜트 부문 하위펀드는 신재생 에너지와 같은 발전 시설 및 화공 플랜트 등에 투자한다. 인프라 부문 펀드는 공항과 도로, 철도, 항만 등의 인프라에 투자한다. 스마트시티 부문 펀드는 도시개발 및 스마트 도시기반시설, 헬스케어, 물류 등에 주목한다.
이번 선정된 운용사는 향후 약 4개월 간 민간분야 투자자를 모집한다. 연내에 국내기업의 해외 수주사업을 포함한 해외 인프라 투자개발 프로젝트에 약 50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위탁운용사가 운용하는 하위 펀드와는 별개로 주간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이 직접 운용하는 제안형 펀드도 약 2000억원 규모로 2월말 설정을 앞두고 있다.
이번 모펀드는 정부재정(KIND,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1500억원, 공공기관 4500억원 등 6000억원으로 구성된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이 4187억원,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이 313억원이다. LH 534억원, 도공 681억원, 인천공항 714억원, 한국공항 387억원, 철도공사 333억원, 철도공단 333억원, LX 333억원, KIND 333억원, HUG 539억원, 부산항만공사 313억원 순이다.
자펀드는 한국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 2000억원, 삼성측 제안형펀드 2000억원 등에서 4000억원을 투자한다. 연기금, 공제회, IB 등에서 나머지 5000억원을 유치키로 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PIS펀드는 펀드설정액의 최소 60%를 국내 기업과의 협업사업에 투자하도록 설계했다”며, “국내기업의 해외 수주와 국가 경제 선순환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성공적인 산업-금융 연계 프로젝트로 이끌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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