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밍턴 케이크 / [게티이미지뱅크 자료사진]
[파이낸셜뉴스] 호주에서 '케이크 빨리 먹기' 대회에 참가한 60대 여성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27일(현지시간) 미 CNN 등은 지난 26일 호주 퀸즐랜드주 허비베이의 한 호텔에서 생긴 일을 보도했다.
이날 국경일인 '호주의 날'을 맞아 해당 호텔에서는 래밍턴 빨리 먹기 대회가 열렸다.
래밍턴은 초콜릿으로 코팅한 스펀지 케이크 위에 코코넛 가루를 뿌려 만드는 디저트다.
이 대회에 참가한 한 여성(60)은 케이크를 먹던 중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여성은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한 목격자는 "그가 빠른 속도로 래밍턴을 입으로 밀어넣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대회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에는 테이블에 둘러앉아 참가자들을 향해 응원을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호텔 측은 성명을 통해 "호주의 날 행사에서 생긴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유가족 및 지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호주의 날'은 유럽인들의 호주 정착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시민들은 퍼레이드, 불꽃놀이, 음식 빨리 먹기 대회 등을 통해 호주의 날을 축하한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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