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 베르너, 로렌조 펠레그리니, 마르크 로카, 아돌포 가이치와 이름 나란히
잘츠부르크 황희찬(오른쪽)이 2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3차전 나폴리(이탈리아)와 경기하고 있다. 황희찬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반 39분 PK를 유도해 동점을 만들며 활약했으나 잘츠부르크는 2-3으로 패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겨울 이적시장의 마감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황희찬(24∙잘츠부르크)이 매력적인 매물로 떠오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풋볼365(Football365)는 ‘전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방출 조항을 가진 선수 TOP 5’를 선정해 발표했다. 황희찬은 이 중 네 번째로 선정됐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황희찬의 이적허용 방출조항은 약 2000만~2500만 유로(260~320억원)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시즌 황희찬이 보여준 활약(리그 14경기 6골 7도움)에 비하면 합리적인 가격대다.
해당 매체는 황희찬에 대해 “지난해 10월 안필드에서 반 다이크를 무너뜨리고 득점에 성공했으며 다음달에는 쿨리발리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선수”라며 “황희찬은 그의 동료들로 인해 과소평가된 선수”라고 극찬했다.
/사진=뉴스1
황희찬과 함께 활약했던 엘링 홀란드(19∙도르트문트)와 미나미노 타쿠미(25∙리버풀)는 각각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났다.
황희찬은 브라이튼, 에버튼, 레스터 시티, 울버햄튼 등 영국 프리미어리그 소속 구단들과 이적설이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황희찬이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구단을 옮길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현재 잘츠부르크는 이번 시즌 오스트리아 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유로파리그 토너먼트, 오스트리아컵 8강전에 진출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홀란드와 미나미노가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만일 황희찬마저 팀을 떠난다면 구단 입장에서는 이번 시즌 성적을 담보하기 어렵다.
다만 잘츠부르크의 스포팅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룬드는 지난해 12월,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우리는 선수들이 더 큰 구단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라며 선수 판매에 호의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해당 매체는 황희찬과 함께 티모 베르너(23∙RB라이프치히), 로렌조 펠레그리니(23∙AS로마), 마르크 로카(23∙에스파뇰), 아돌포 가이치(20∙산 로렌소) 등을 매력적인 매물로 선정했다.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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