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이번 달 치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나서지 못할 걸로 보인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6주간 뛰지 못하게 돼서다. 울버햄프턴의 게리 오닐 감독은 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치고 황희찬의 상태를 전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회복할 때까지 6주가 걸릴 것 같다. 지금 시점에서 우리에게는 재앙과 같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지난달 29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홈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후반 9분께 공격을 전개하는 패스를 한 뒤 특별한 충돌은 없는 상황에서 홀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황희찬은 왼쪽 허벅지 뒤쪽을 붙잡고 괴로워했고, 의무진과 상태를 점검한 끝에 네투로 교체됐다. 오닐 감독이 밝힌 회복 기간을 부상 직후부터 집계하더라도 황희찬의 이달 내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이달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2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 라자망가랄 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예선 2연전에 나설 수 없다. 황희찬의 이탈로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에 부임한 황선홍 감독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 감독은 오는 3월 11일 태국전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한다. 황희찬의 이탈에 이어서 이강인도 선발이 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 공격진의 구성이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03 12:26:06[파이낸셜뉴스] 태극전사들은 현재 2경기 연속으로 연장전 승부를 펼치고 있다. 그런데 그것 뿐만 아니다. 손흥민은 예선전부터 시작해서 5경기를 단 1분의 휴식도 없이 풀타임으로 뛰고 있다. 말 그대로 초인적인 힘을 발휘중이다. 그런데 이들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들의 무릎 상태에 대해서 많은 팬들이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EPL은 손흥민과 황희찬의 활약을 조명하며 그들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그런데 정작 더 눈에 띄는 것은 손흥민과 황희찬의 무릎 상태였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무릎에 붕대를 칭칭 감고 있었고, 손흥민과 황희찬의 무릎에는 상처가 한가득이었다. 얼핏 봐도 상태가 찢기고 터진 흔적들이 많았다. 피멍은 기본이었다. 수많은 마크맨들에게 차이고 부딪힌 흔적들이 많았다. 살점이 떨어져나간 부분도 눈에 띄었다. 그런데 사실 겉으로 드러난 상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정작 이들은 무릎에 폭탄을 안고 뛴다는 이야기가 많다. 특히. 공을 잡으면 2~3명에게 둘러쌓여 고묘한 반칙을 많이 당하는 2명이기에 더욱 무릎과 발목의 상처들은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네티즌들은 "너무 많이 뛴다" "이렇게까지 뛰어주니 너무 고맙다" "안스럽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황희찬은 상대에게 거친 태클을 당하기도 했다. 상대는 그로 인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잘못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단 상황이었다. 황희찬은 경기 후 “솔직하게 100%는 절대 아니다. 하지만 100%라고 생각하고 뛰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달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2경기 연속으로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을 넣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이번 대회 후반 추가 시간에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팀이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의 진정한 저력은 후반 막판 모두가 힘들 때 안스러울 정도로 열심히 뛰는 손흥민, 황희찬 등 태극 전사들의 엄청난 끈기와 집중력 때문일지도 모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03 13:47:32[파이낸셜뉴스] “형 제가 찰게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황희찬이 나섰다. 행여라도 실패하면 전 국민의 역적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황희찬은 골대 오른쪽 모서리 상단에 정확한 슛을 꽂아넣었고, 대한민국은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대한민국에 손흥민만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 대목이었다. 호주 감독 또한 황희찬을 언급하며 "울버햄튼에서 뛰는 특급 공격수"라는 말로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예선에서 대한민국은 아쉬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물론, 이강인이 매섭기는 했지만 역대 최강 공격력이라는 대한민국의 그것은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도 전체적으로 침묵했다. 하지만 호주전에서는 대한민국의 창이 왜 아시아에서는 역대급이라고 하는지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4-4-2 진형의 촘촘한 호주 수비진을 황소같이 돌파하는 황희찬의 존재과 예선전과 토트먼트에서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황희찬은 자신보다 훨씬 신장이 큰 수비진 사이를 이리저리 누비고 다녔다. 이날 대한민국 공격진에서 가장 위협적인 크랙은 황희찬이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호주와 8강전 승리는 사실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두 한국인 공격수의 '합작품'이었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황희찬은 "내가 흥민이 형한테 차고 싶다고 했고, 흥민이 형도 바로 '오케이' 해줬다. 그래서 자신 있게 마무리할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실축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그는 "그런 부담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페널티킥을 차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자신이 있었다"며 "그렇게 차기까지 많은 노력과 준비가 있었다. 그래서 자신 있게 나가서 찼다"고 말했다. 손흥민도 "내가 1번 키커라는 건 변함이 없지만 힘들기도 했다. 희찬이가 자신 있는 모습으로 차고 싶다고 말했다"고 이 순간을 돌아봤다. 둘의 합작품은 연장전 전반에 한 번 더 나왔다. 연장 전반 12분 황희찬이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여 호주의 위험 지역에서 반칙을 끌어냈다. 황희찬의 돌파 덕분에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프리킥 기회가 클린스만호에 돌아왔다. 이 프리킥의 키커로는 손흥민이 나섰다. 손흥민은 가까운 쪽 골대를 향해 강하게 오른발로 감아 찼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라이언 골키퍼가 쳐낼 새도 없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우리가 정말 마땅하게 승리해야 할 경기가 아닌가 싶다"며 "우리가 원하는 큰 목표를 이루려면 다음 경기를 꼭 넘어야 한다. 우리는 그럴 준비가 돼 있고,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03 13:20:02【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김진태 강원지사가 춘천 출신 듀오 손흥민과 황희찬 선수의 2023 아시안컵 4강 진출을 축하했다. 김 지사는 3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8강 경기에서 춘천 출신 듀오인 손흥민·황희찬의 극장골에 힘입어 호주를 2대 1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하자 이들에게 축전을 보냈다. 김 지사는 "강원의 아들, 춘천 후평동 듀오의 극장 골, 손흥민, 황희찬 선수의 2023 아시안컵 4강 진출을 도민들과 함께 축하드린다"며 "가슴 벅찬 승리와 감독을 선사해준 두 선수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후반 교체 출전으로 경기 흐름을 바꾸고 팀에 활기를 불러온 강원FC 출신 양현준 선수의 맹활약에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춘천에서 태어나 어린시절 춘천고 축구부 출신 아버지 손웅정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축구를 했고 황희찬은 어린 시절 춘천을 떠나 춘천 출신 이미지는 많지 않지만 두 명 모두 춘천시 후평동 출신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2-03 13:13:22[파이낸셜뉴스] 추가 시간은 대한민국의 시간이다. 추가 시간 이번 대회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팀이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은 호주를 상대로 경기 내내 뒤졌으나 후반 추가시간 6분에 얻어낸 손흥민의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성공시키며 1대1을 만들어냈다. 경기는 1대1 상황에서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 후반 45분 이후에만 무려 4골을 넣으며 기적의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03 02:27:34[파이낸셜뉴스] 국내 구호 전문단체 희망조약돌은 축구선수 황희찬의 팬덤이 지난 26일 선수의 생일을 맞아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 60만원은 희망조약돌을 통해 국내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황희찬은 지난 2020년부터 경기 부천 저소득층 가정에 꾸준히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이에 동참하듯 팬들도 희망조약돌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황희찬의 선한 영향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황희찬의 팬덤 일동은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희찬 선수의 28번째 생일을 축하한다"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매년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를 진행하고 있는 선수의 선한 영향력을 팬들도 함께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원 희망조약돌 사무총장은 “황희찬 선수의 생일을 맞아 선한 영향력에 동참해준 팬분들께 감사하다"며 "황희찬 선수의 생일을 축하하며, 선수와 팬분들 모두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1-29 09:56:42[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바레인전 라인업이 발표되었다. 한국은 잠시 후 오후 8시 30분부터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E조 1차전 바레인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선발 라인업은 예상했던 대로 였다. 큰 변화는 없다. 기본적으로 한국의 라인업은 4-2-3-1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 수비진은 이기제, 설영우가 좌우 풀백으로 나서고 중앙에는 김민재와 정승현이 자리한다. 미드필더에는 황인범과 이재성이 나선다. 좌우 윙포워드 자리에는 손흥민과 이강인이 나서고 원톱 자리에는 조규성이 나선다. 황희찬이 빠진 것이 다소 아쉽지만, 한국으로서는 구성할 수 있는 최고의 라인업을 구성한 셈이다. 한편, 이날 결장하는 선수는 황희찬, 김지수, 양현준이다. 선발 선수와 결장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는 모두 교체 명단으로 들어간다. 한국은 최근 바레인에게 패한 적이 없다. 하지만 우승후보로서 첫 경기는 언제나 부담스럽다. 어제 경기에서 일본이 베트남에게 고전한 것 또한 마찬가지다. 클린스만호가 바레인전 골폭풍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15 19:43:44[파이낸셜뉴스] 얼마 전 발표된 아시아 축구 선수 몸값 추정치 1위 자리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친구'인 일본 국가대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에게 돌아갔다. 12월 22일(현지시간) 축구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전문으로 다루는 유럽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의 추정치에 따르면 구보의 시장 가치는 6000만 유로(약 8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왔다.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우승하면서 몸값 추정치가 6000만 유로로 오른 김민재도 6개월째 가치를 유지했으나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구보를 1위, 김민재를 2위에 뒀다. 정교한 드리블과 돌파 능력이 장점인 구보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6골 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 유수의 빅클럽 들에게 오퍼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이강인처럼 일본 축구의 새 장을 책임질 자원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부문 3위는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차지했다. 미토마 역시 한국 축구대표팀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주장 손흥민과 같은 5천만 유로를 기록했으나 공동 3위가 아닌 단독 3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4위다. 5, 6위도 일본 선수에게 돌아갔다.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3000만 유로)가 5위를 차지했고,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2200만 유로)가 6위였다. 최근 울버햄프턴(잉글랜드)의 공격을 이끄는 황희찬도 지난 1월 대비 1천만 유로가량 증가한 2200만 유로를 기록해 이토와 액수는 같았으나 순위는 공동 6위가 아닌 7위였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최근 입지를 넓혀가는 이강인 역시 몸값 추산치가 이들과 같은 2200만 유로로 나왔으나 이토와 황희찬에게 밀려 8위를 차지했다. 구보는 고작 21살의 젊은 선수이고, 미토마나 도미야스도 고작 25세의 선수들이다. 세계 축구계에서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 하지만 해당 몸값은 미래 가치를 포함한 몸값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1골로 득점 4위에 올라있고, 팀의 주장이다. 세계적이 골잡이로 우뚝 서있다. 현재 기량으로 미토마가 비교할 레벨이 아니다. 황희찬은 올 시즌 EPL에서 무려 10골을 넣으며 울버햄튼 역대급 공격수가 될 가능성마저 엿보이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을 11위로 우뚝 세웠다. 김민재는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으로서 세계 센터백 가운데 발롱도르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센터백 반열에 들어가 있다. 세계 수비수에서 김민재보다 나은 선수를 찾기는 매우 어렵다. 그만큼 대단한 선수다. 따라서 지극히 현 시점에서는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의 기량이 절정에 올라있다. 지난 월드컵때 같은 부상도 없다. 지난 월드컵때는 손흥민과 김민재가 모두 부상에 시달렸다. 무엇보다 아시안컵은 먼 미래가 아닌 당장 '다음 달'에 열린다. 일본은 현재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일본과 붙는 팀은 감독 경질을 각오해야한다는 농담까지 나올 정도로 세계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몸값 9위부터 15위까지는 이란의 공격수 10위 메흐디 타레미(포르투·1800만 유로)를 빼면 모두 일본 선수들이 이름을 올릴 정도다. 하지만 한국도 만만치 않다.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를 제외하고서도 이강인, 황인범, 조규성, 정우영, 오현규 등등 유럽파 공격수들의 날이 바싹 서 있다. 역대 유럽 무대에 이렇게 많은 아시아 선수가 활약했던 적이 없다. 역대급 막강 스쿼드를 과시하는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에 세계 축구계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31 16:58:56[파이낸셜뉴스] 황희찬이 비록 골을 터트리지는 못했지만, 역대급 페이스를 이어갔다. 그리고 울버햄튼도 따뜻한 연말을 보내게 되었다. 울버햄프턴은 3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강등을 걱정할 이유가 없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매년 강등권과의 경기차를 계산하던 때와는 다르다. 시즌 첫 연승 행진을 3경기로 늘린 울버햄프턴(8승 4무 8패·승점 28)은 정규리그 11위에 랭크됐다. 이날도 황희찬은 발끝은 날카롭게 빛났다. 지난 28일 브렌트퍼드와의 19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뒤 전반 추가시간 허리통증으로 교체돼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던 황희찬은 메테우스 쿠냐와 파블로 사라비아와 함께 최전방 공격 조합을 이루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황희찬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8분 마테우스 쿠냐의 추가골에 도움을 주는 특급 활약으로 대승에 이바지했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25분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맥시밀리언 킬먼이 왼발로 밀어 넣어 앞서 나갔다. 황희찬은 전반 44분에는 후방에서 투입된 롱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을 연출했지만, 한발 앞서 골키퍼가 볼을 쳐내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한 게 아쉬웠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7분 쿠냐의 추가골이 터졌고, 황희찬의 패스가 발판이 됐다. 골 지역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한 황희찬이 컷백을 내주자 반대편에서 쇄도한 쿠냐가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골 맛을 봤다. 황희찬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3호 도움이자,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 순간이었다. 황희찬은 후반 1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에버턴의 왼쪽 골대를 때리고 나오는 불운으로 득점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황희찬은 후반 26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슈퍼세이브에 막히고, 1분 뒤에는 똑같은 위치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그물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끝내 골 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연일 황희찬 때문에 함박웃음이다. 올 시즌 울버햄튼의 성적은 지역 언론도, 팬들도 전부 만족하다. 게리 오닐 감독이 언급했듯이 이는 사실 황희찬의 희생과 활약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예상치 못한 활약이었다. 그 어떤 전문가도, 그 누구도 황희찬이 이렇게 대단한 활약을 보일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11번의 유효슈팅에서 10골을 박아넣고 있다. 적은 기회에서 엄청난 골결정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은 9번도 아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팀을 위해 자신의 경기력을 희생하며 계속해서 골을 터뜨리고 있다”라고 인정했다. 북미 스포츠매체 디애슬래틱은 "울버햄튼에서 프리미어리그 한 해 동안 황희찬의 총 득점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라울 히메네스(2019년 15골)와 스티븐 플레처(2011년 13골)뿐이다. 그만큼 황희찬의 득점 페이스가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추가로 "울브스는 여전히 황희찬을 장기적인 9번으로 보지 않는다. 따라서 울브스는 1월에 다른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려고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해당 매체는 “이제 하위 3팀과의 격차를 확실하게 벌린 울브스는 새로운 선수 영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선수를 1월에 영입할 수 없고 여름에 영입할 수 있다면 기다리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황희찬이 있는 한 공격력은 충분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제 황희찬은 잠시 울브스를 떠나 클린스만호로 떠난다. 울버햄튼은 행복한 연말을 보내게 되었지만, 황희찬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31 10:35:44[파이낸셜뉴스] 울버햄튼은 올 시즌 11위를 달리고 있다.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4-1로 승리하며 승점 25점으로 10위 첼시와 동률을 이루며 강등권에서 10점을 앞서고 있다. 울버햄튼의 현실을 고려할 때 그리 나쁜 성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전체적으로 언론도, 팬들도 만족하는 수치다. 이는 사실 황희찬의 희생과 활약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예상치 못한 활약이었다. 그 어떤 전문가도, 그 누구도 황희찬이 이렇게 대단한 활약을 보일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기회에서 엄청난 골결정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은 9번도 아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팀을 위해 자신의 경기력을 희생하며 계속해서 골을 터뜨리고 있다”라고 인정했다. 디애슬래틱은 "울버햄튼에서 프리미어리그 한 해 동안 황희찬의 총 득점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라울 히메네스(2019년 15골)와 스티븐 플레처(2011년 13골)뿐이다. 그만큼 황희찬의 득점 페이스가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추가로 "울브스는 여전히 황희찬을 장기적인 9번으로 보지 않는다. 따라서 울브스는 1월에 실바를 내보내고 다른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려고 할 것이다. 오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19경기가 워낙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실패하더라도 큰 걱정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해당 매체는 “이제 2023년에 한 경기를 더 치르고 하위 3팀과의 격차를 벌린 울브스는 새로운 선수 영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선수를 1월에 영입할 수 없고 여름에 영입할 수 있다면 기다리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울버햄튼이 전에 없는 여유를 갖게 되었다. 울버햄튼은 31일 00시 에버턴과 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를 마치면 황희찬은 클린스만호로 떠난다. 과연, 황희찬이 팀을 완전히 여유로운 상태로 만들 수 있을까.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30 21: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