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열다섯 번째 영입인재 임오경 전 감독. 뉴스1
[파이낸셜뉴스]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 열다섯 번째 영입인재로 한국 여자 핸드볼의 전설 임오경 전 감독을 30일 영입했다. 임 전 감독(48)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실제모델로 문화체육계 첫 번째 영입인재다. 그는 한국 구기종목 역사상 최초 여성감독으로 스포츠계 유리천장을 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전 감독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199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결혼과 출산으로 7년 만에 국가대표에 복귀, 2003년 세계선수권 대회 3위,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1995년 일본에서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08년 창단한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직을 수락하면서 한국 구기종목 최초 여성 지도자가 됐다.
민주당은 임 전 감독이 체육계 내부 인권보호와 남북체육교류협력 증진사업 등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그는 국회에서 열린 영입회견에서 "제가 어디에 있든 그 팀을 최고로 만들었다. 최초의 길도 두려워하지 않고 나섰다"면서 "코트에서 쓰러진 동료를 일으켰듯, 고단한 국민들 손을 잡아 주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청년 세대의 취업·주거 문제해결과 경력 단절 여성에 대한 입법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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