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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코비 브라이언트의 부인 바네사가 "우리가 느끼고 있는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바네사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기고 남편 코비 브라이언트가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한 슬픔을 털어놨다.
그는 "이 끔찍한 시기 지지와 사랑을 보내준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며 "여러분이 보내준 모든 기도에 감사해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것이 필요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베나사는 "지금 우리가 느끼고 있는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며 "코비와 기기(지아나의 애칭) 모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에서 위안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엄청난 축복이었다. 우리와 영원히 함께하기를 바랐다. 축복같은 존재들이었고,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무엇을 보고 살아가야할지 모르겠다. 그들이 없는 삶은 불가능할 거 같다"며 "매일 아침 일어나면 코비와 기기가 우리의 길을 비추고 있다는 생각에 힘을 내게된다. 우리의 그들에 대한 사랑은 한도끝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들을 안을 수 있었으면, 키스할 수 있었으면, 축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영원히 함께했으면 좋겠다"며 "여러분의 기쁨, 슬픔, 지지하는 마음을 함께해줘서 고맙다.
우리를 존중해주고 새로운 현실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사생활을 지켜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코비 브라이언트는 지난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칼라바사스에서 헬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칼라바사스는 LA에서 북서쪽으로 약 30마일 떨어진 장소이며, 사고 당시 심한 안개로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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