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괄 조명제어시스템으로 빛의 연속성과 통일감 추구
전남 광양시가 역점 추진 중인 광양해비치로 야간경관조명사업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시는 광양해비치로사업의 하나인 선샤인 해변공원(야간경관조명)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야간경관조명사업은 광양(光陽)의 지명에 걸맞게 자연의 빛인 달, 별, 불을 조형하고 영상과 음향을 미디어파사드 등으로 연출하는 것으로, 오는 5월 말 준공 예정이다.
사업구간은 해비치로 내 5대 교량(이순신대교 접속부, 마동·금호IC접속교, 길호대교, 금호대교)과 9.4km 구간의 해변이다.
이순신대교 접속부에서 길호대교까지는 '달빛구간'으로 편안하고 따뜻한 달을 모티브로 풍요와 신비로움을 표현하고, 마동IC접속교에서 무지개다리까지는 '별빛구간'으로 아름답게 반짝이는 별을 표현해 아스라한 추억을 연출한다.
무지개다리에서 금호대교까지의 '불빛구간'은 강렬하고 열정적인 불을 모티브로 변화와 도약을 구현한다. 해변 기존 가로등에도 각 구간 컨셉과 어우러지는 LED바(BAR)를 설치해 빛의 연속성과 통일감을 추구한다.
아울러 빛의 송출 각도를 조절해 수면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하고,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주요 조망점도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이미 설치된 무지개다리와 해오름육교의 조명까지 일괄 제어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광양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시간대별로 표출해 도심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매일 밤 일정 시간대 음악과 함께 펼쳐질 조명쇼는 야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으로 광양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화엽 시 관광과장은 "광양해비치로 사업의 핵심이 될 이번 야간경관조명이 완성되면 광양의 밤이 더 밝고 아름답게 변모되면서 경쟁력 있는 국내 야경명소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야경 콘텐츠로 체류형 관광을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음식, 숙박 등을 보충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해비치로 조성사업은 해양공원~금호대교~이순신대교 9.4km 해안도로에 달빛해변, 키네틱 아트광장 등 25개 감성 콘텐츠를 구축해 시민이 일상에서 여가를 향유하고 관광객이 만족하는 매력적인 수변친수공간으로 재탄생시키려는 시 관광 역점사업이다.
광양시는 지난해 10월 광양해비치로 관문인 해오름육교를 준공 개통했으며, 마동IC접속교~삼화섬 일대 1km 달빛해변에 바다감상존, 테마휴식존, 체험놀이존 등을 조성하는 등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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