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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비서실 1급 3실장에 '非정세균계' 내정…협치 강조

정무실장에 정기남, 민정실장에 권오중 공보실장 김영수…이르면 다음달 임명

정세균, 비서실 1급 3실장에 '非정세균계' 내정…협치 강조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웅빌딩에서 열린 데이터·AI 기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1.2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무총리비서실 1급 실장 3명을 내정했다. 비서실은 이르면 다음달 중 정식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 총리는 최근 국무총리비서실 정무실장에 정기남 전 국민의당 홍보위원장을, 민정실장에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 공보실장에 김영수 전 국회 대변인을 내정했다.

국무총리비서실은 차관급 비서실장과 1급 정무실장·민정실장·공보실장으로 구성된다. 정 총리는 앞서 비서실장에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한 데 이어 3실장 자리도 채우면서 비서실 구성을 마치고 있다.

특히 실장 내정자 3명 모두 '정세균계' 출신 인물이 아닌 만큼, 정 총리가 취임 전부터 강조해온 '협치 내각'에 방점을 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정 전 홍보위원장은 2007년 정동영 대통령 후보 공보특보를 맡았으며,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정책특보를 맡았다. 2017년 대선에선 안철수 캠프 홍보부본부장을 지냈다.

권 전 정무수석비서관은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에 이어 2014년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상근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 전 대변인은 현대아산 상무 출신으로, 정 총리의 국회의장 시절 국회 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

현재 내정자들에 대한 인사 검증이 진행 중으로, 통상 검증에 한달 안팎의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르면 다음달 중 정식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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