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초 공식 출시… 내달 언론공개
韓시장 안착 위해선 '가격' 관건
기본가격 2000만원 내외 예상
르노 XM3 인스파이어 쇼카
르노삼성이 3년5개월만에 선보이는 완전 신차 'XM3'가 다음달 출격 시동을 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다음달 19일 XM3를 언론에 공개하는 한국 데뷔식을 갖고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3월초 XM3의 공식출시에 앞서 베일에 가려진 제원 등을 공개해 흥행몰이 예열에 나선다. 현재 XM3는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시험생산을 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완전 신차 기준으로 XM3는 지난 2016년 9월 출시된 QM6이후 처음이다. QM6 뒤를 이어 마스터, 클리오 등을 판매했지만 모두 수입 모델이다.
특히, 르노가 XM3의 글로벌 첫 출시 무대로 한국을 낙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르노의 러시아 현지 전략차종 '아르카나'와 외관은 비슷하지만 디자인과 세부제원 등이 달라 XM3와는 차종이 구분된다. 르노가 글로벌 모델로 개발한 XM3의 테스트무대로 한국시장을 택하고, 르노삼성역시 오랜기간 공들여 국내서 생산하는 신차를 내놓는 만큼 전사적인 역량이 결집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관계뿐아니라 내수판매가 안정돼야 닛산 로그의 공백을 메꿀 수출물량까지 확보할 수 있어서다.
XM3는 지난해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된 XM3 인스파이어 쇼카의 양산형 모델로 쿠페형 스타일이다. 디젤을 제외한 1.6 가솔린, 가솔린 터보로 구성된다. 또한, 능동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최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해 경쟁차종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전망이다.
XM3의 강력한 경쟁 상대는 기아차 셀토스,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등이다. 지난 17일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의 돌풍이 예사롭지 않은 것도 XM3의 출시가 다소 앞당겨진 배경으로 꼽힌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기존 예상을 깨고 1990만원대에서 기본가격을 책정해 20~30대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XM3 한국시장 안착의 최대 관건은 가격이다.
셀토스(1965만~2865만원), 트레일블레이저(1995만~2620만원)의 가격대를 감안하면 XM3의 기본가격은 2000만원내외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최첨단 사양 확대 등 가격변수가 적지 않아 출시 전까지 예측하기 쉽지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르노삼성은 XM3의 가격 책정을 놓고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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