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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중국인 유학생 808명…대학, 입국연기 권고 나서

제주대학교, ‘우한폐렴’ 영향 ‘201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연기

제주도내 중국인 유학생 808명…대학, 입국연기 권고 나서
제주대학교 전경. [사진=제주대/fnDB]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대학교(총장 송석언)는 오는 2월 14일 열릴 예정이었던 ‘201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일주일 연기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위수여식은 2월 21일 오전에 개최된다.

제주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위기경보가 주의단계에서 경계단계로 격상되고, 정부가 대규모 단체 행사를 자제하도록 해달라고 함에 따라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한폐렴 확산 추이를 보면서 일정을 다시 조정할 수도 있다.

한편 제주대를 비롯한 제주한라대·제주관광대·제주국제대 등 제주도내 대학들은 중국인 유학생 현황 파악에 나서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유학생에게는 2월 말 이후로 입국 연기를 권고하고, 입국 시에는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체온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제주도내 중국인 유학생은 ▷제주대 431명 ▷제주한라대 228명 ▷제주관광대 131명 ▷제주국제대 18명 등 총 808명이다.

이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후베이성 출신 유학생은 4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이 중 3명은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으며 1명은 줄곧 제주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