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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권력기관 개혁 후속조치' 점검…丁총리 보고

文대통령, 지난 21일 국무회의서 총리에 역할 당부 "지금부터 중요…총리께서 직접 챙겨주시기를 부탁" 정세균 총리. 추미애 장관, 진영 장관 文대통령 보고 보고 마친 이후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언론 브리핑

文대통령, '권력기관 개혁 후속조치' 점검…丁총리 보고
[세종=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전 정세균 국무총리와 차담을 하고 있다. 2020.01.21. dahora83@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추미애 법무부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권력기관 개혁 후속 조치 추진계획'에 대해 보고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이러한 보고를 받았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최종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에 앞서 문 대통령과 마지막으로 의견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21일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 총리에게 개혁 후속 과제를 직접 챙겨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법제화 작업까지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 남은 후속 임무는 총리에게 맡긴 것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가 국회의 시간이었다면 정부로서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며 "공수처 설립과 검경수사권 조정의 시행에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두 가지 모두 시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시행에 차질이 없어야 할 뿐 아니라 준비 과정에서부터 객관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세부적인 사항을 조정하는 것이 더 힘든 일이 될 수도 있다"며 "법무부와 행안부, 검찰과 경찰이 충분히 소통하고, 사법제도와 관련된 일인 만큼 사법부의 의견까지 참고할 수 있도록 준비 체계를 잘 갖춰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총리께서도 직접 챙겨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이후 이날 오전 11시4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공수처 설치 운영에 관한 법률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통과에 따른 후속 조치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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