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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黃대표, 종로 출마해줬으면…안철수도 합류해야"

"정권 심판 차원에서 현직 당대표가 (종로출마)하는 게 좋다"

김병준 "黃대표, 종로 출마해줬으면…안철수도 합류해야"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제1차 대국민보고대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0.01.31.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문광호 기자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종로 지역구 출마설과 관련해 "저는 당연히 20년 이상 살아서 애착도 있고, 어찌 됐든 포기할 수 없는 지역이고 열심히 하면 정권 심판이라는 차원에서 해볼만한 지역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1차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과) 접촉을 해서 만났고 만난 다음에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누가 나가느냐의 문제인데 정권심판이라는 차원에서 당대표가 나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솔직히 (황교안 대표가) 좀 종로에 출마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 출마 필요성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정권 심판 차원에서 현직 당대표가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또 종로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가 있고, 현 정부에서 사실상 실정의 한가운데 있던 전 국무총리 출신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현직 당대표의 출마가 바람직할거라고 생각하는데, 다만 당의 전략구도가 선거라는게 틀을 어떻게 짜고 전략으로 임하느냐 문제인데 당이 어떤 전략적 틀 속에서 어떤 인물을 어떻게 배치할지 두고봐야 한다"며 "다 접어두고 개인적으로 역시 당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지 않는가 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일이 뭘까, 앞으로 당이 어떤 전략으로 선거에 임하는가, 전략구도가 어떻게 짜여지는가를 보면서 당과 상의하면서 (출마 지역구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종로든 어디든 당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했으니까, 어느 지역이 됐든 공관위에서 결정내서 보내오면 당연히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종로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안철수 대표같은 분도 합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지난번 귀국할 때 인터뷰한 것을 보면 탈국가주의 그 다음 자유시장경제, 전체주의 반대, 사회주의 반대, 거의 뭐 제가 비대위원장 시절 늘 이야기한 것과 아무 차이가 없다"고 했다.


또 "박형준 혁통위원장이 이야기한 새로운 가치들, 공화, 자유, 자율 이런 것과 아무 차이가 없다"며 "물론 서로 작은 이해관계 차이나 가치의 차이가 있을 지언정 현재의 문(文)정부 폭정이나 난정을 막는데 있어서는 아마 공통적 전선을 형성할 거라 생각한다"며 "큰 틀에서 안철수 대표도 독자적인 창당보다는 같이 통합의 움직임에 같이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고 통합신당 합류를 요청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2위를 차지한 데 대해선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고 그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아직까지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표시한 의견들은 아닐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김 전 위원장은 "그 분이 정치에 아무 뜻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 그리고 또 검찰이라는 현직에 있는데 정치적 부담은 안주는 게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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