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으로 3선 도전장
군산시민당 소속으로 봐달라
민주당 입당 계획 우회적 밝혀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이 6일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파이낸셜뉴스 군산=김도우 기자】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재선·전북 군산시)이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으로 전북 군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6일 전북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바른미래당이 정당으로서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고, 당에 대한 기대도 거뒀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여러 이유로 당을 지키지 못하고 분열된 것은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 8년간 안으로는 군산의 발전을 위해 싸웠고, 밖으로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달렸다”며 “그동안의 성과물을 토대로 ‘정치인 김관영’이라는 제 이름 석자로 평가받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군산시민당’에 소속됐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이번 선거는 어느 정당 소속이 아니라 누가 그 동안 진짜 군산을 위해서 노력했고, 누가 앞으로 군산경제 회복을 위한 일을 잘 할지를 판단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저는 군산을 번영시키고, 나라를 살리는 일이라면 그 무엇도 마다하지 않고,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시민이 더 큰 정치를 위한 행보를 주문하고 있다. 당선된다면 시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하고 그 뜻을 받들겠다”며 입당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된 2012년 군산의 국가 예산은 6천억원대였지만 올해는 72% 늘어난 1조원대를 기록했으며, 4+1 협의체를 주도하며 검찰개혁법과 선거제도 개혁법을 처리했다”고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다음 주에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 의원은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시절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공조를 주도해 선거법 개정안,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검경수사권조정안 등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리는데 역할을 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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