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러 수교30주년 기념사업 추진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러시아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한류 문화·산업 복합행사인 K콘(K콘서트)과 한국상품전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추진현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국내 기업의 신북방지역 진출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우수제품 브랜드인 '브랜드K'를 론칭할 것"이라며 "한국 농식품을 알리기 위해 시베리아횡단철도 노선을 따라 시식·문화체험 행사를 하는 '유라시아 K푸드 대장정'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북방외교의 선구자 민영환 특사의 여정을 좇는 러시아 주요 도시 탐방 행사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청년 예술가가 러시아 주요 도시에서 합동공연 등 예술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또 "기초 원천기술 강국인 러시아와 응용기술이 우수한 한국이 협력해 새 글로벌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며 "러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비즈니스 상담회, 단기보육, 투자유치 등 현지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아울러 "한러 문화교류의 상징으로 러시아 대표 고려인 대중가수인 빅토르 최의 서거 30주년,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한러 록 합동 공연도 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다만, "이런 협력사업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조기 종식돼야 원활히 추진될 수 있다"며 "사태 방역 강화 및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러 수교 30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는 공동번영, 미래지향, 창의혁신, 열린참여 등 4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두고 다양한 사업을 검토 중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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