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변호사(오른쪽)와 김남국 변호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김용민 변호사와 '조국백서' 필자로 참여했던 김남국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7일 민주당은 이들의 입당식을 진행하며 검찰개혁 의지를 거듭 다졌다.
김용민 변호사는 지난 2017년 12월 출범한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조사위원을 역임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법무·검찰개혁 권고안을 마련키도 했다. 당시 민주당 영입인재 10호 이탄희 전 판사도 함께 활동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주심 위원을 맡았고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을 담당해 유씨의 불법대북송금 혐의 공소기각 판결을 받아냈다. 2017년 국정농단 사건의 도화선이 된 고영태씨 사건도 담당했다. 2018년에는 정봉주 전 의원 성추행 의혹 사건 변호인단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정치를 통해 모두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 소외된 이웃의 아픔을 겪는 국민편에 서겠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일조하고 검찰개혁 완성을 통해 민주주의 발전에 헌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남국 변호사는 지난 2013년 민주당 국정원 진상조사특별위원회에서 법률위원회 변호사단으로 활동했다. 2012년 대선 과정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서울지방변호사회 공수처 및 수사권 조정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 활동했고 '조국백서추진위원회' 필자로 참여했다.
'조국백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부터 사퇴에 이르기까지 검찰과 언론 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조직됐다.
그는 "동네에서 쉽게 찾고 편하게 전화할 수 있는 동네청년 정치인이 되겠다"며 "사회적 약자와 어려운 분들의 하소연과 호소를 듣고 고민을 함께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의 문턱을 낮추고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하는 정치를 위해 진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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