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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반등...안철수신당 지지율 극히 '저조'

민주당 36% vs 한국당 20% 

文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반등...안철수신당 지지율 극히 '저조'
[파이낸셜뉴스] 지난주 하락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안철수신당 지지율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4일부터 사흘간 벌인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44%가 긍정 평가했고 49%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해 둘의 격차가 지난주 9%포인트에서 5%포인트로 좁혀졌다. 남성 응답자는 지난주 41%에서 42%, 여성 응답자는 지난주 41%에서 45%로 올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5%, 부정 58%).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한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를 꼽은 비율은 24%로 지난주 7%보다 17%포인트 급등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 미흡'을 꼽은 비율은 8%포인트 늘어난 13%였다.

지지 정당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2%포인트 오른 36%,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포인트 내린 31%, 자유한국당은 1%포인트 하락한 20%, 정의당도 1%포인트 하락한 5%를 기록했다. (가칭)안철수신당은 3%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아직 공식 창당 전이긴 하지만 현재 안철수신당 지지도는 과거 그가 창당했던 정당들의 첫 조사 기록보다 저조하다"고 분석했다. 2014년 통합신당 창당 시 31%, 2016년 국민의당 창당 시 13%, 2018년 바른미래당 창당 시 8%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치다.

이밖에 바른미래당과 새로운보수당이 각각 2%, 그 외 정당/단체는 모두 1% 미만을 기록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 정도를 조사한 결과, '매우 걱정된다' 34%, '어느 정도 걱정된다' 30% 등 성인의 64%가 감염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는 23%,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는 12%였고 1%는 의견을 유보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