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모든 일의 판단 기준에는 '고객'이 있어야 하며 영업 전략 추진에 앞서 소비자보호, 준법, 내부통제가 선행돼야 한다"며 고객 중심 영업을 강조했다.
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진 행장은 지난 7일 임원, 본부장, 부서장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려로 사내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이용한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의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진 행장은 임직원들에게 성과 제일주의에서 벗어나 고객중심을 최우선가치로 둘 것을 당부했다. 최근 은행권을 중심으로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및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보호, 준법,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진 행장은 "손익이 기준이 되는 과거의 리딩뱅크가 아닌 고객의 흔들림 없는 믿음을 받는 일류 신한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진 행장은 고객중심의 방법으로 '선(線)을 넘는 도전'을 제시하며 △'과거의 선'을 넘어 새로움을 갈망하며 도전해 나가자 △'세대의 선'을 넘어 진정한 원팀(One Team)되자 △'경쟁의 선'을 넘어 단순히 내부 경쟁이 아닌 외부로 시선을 돌리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진 행장은 '두려움 없는 조직'을 언급하면서 "40대 초반의 지점장을 임명해 직원과의 나이차를 10살 내외로 설정한 '고객 중심 영업점'과 같이 모두가 동등한 위치에서 함께 고민하며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은행을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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