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지도 여대생 상대 성폭행·추행 의혹
경찰 기소의견 송치한지 1년 2개월만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자를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교수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은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 당시 가해 교수로 지목된 성신여대 사학과 교수 A씨를 준유사강간·피감독자간음·강제추행 혐의로 지난달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이 사건을 지난 2018년 11월 검찰에 기소의견을 달아 송치한지 1년 2개월만이다.
가해 교수 A씨는 자신이 지도하던 사학과 동양사학회 소속 학생 B씨를 지난 2017년 1월부터 3월까지 성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3년 9월에는 같은 학회에서 활동하는 다른 학생 C씨를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은 B씨가 대학을 졸업한 뒤 미투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2018년 3월 학교에 피해 사실을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지자 성신여대 재학생들은 학교와 수사기관에 가해 교수 A씨를 엄정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성신여대는 지난 2018년 4월 윤리위원회를 통해 자체 조사를 거쳐 A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고발했다. 아울러 학교법인 이사회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A씨를 파면 조치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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