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석 광주지검장/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청와대 선거개입 사건 기소 절차를 놓고 현직 검사장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공개 비판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찬석 광주지검장은 전날 대검찰청에서 열린 4.15총선 대비 수사회의에서 총장 지시를 거부한 이 지검장을 공개 비판했다.
문 지검장은 검찰총장이 2번이나 기소를 지시했는데 이를 거부했다는 언론 보도를 봤다며 이에 대해 중앙지검이나 대검 설명을 요구하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지검장 발언 당시 총장은 자리에 없었고, 이 지검장은 이에 대해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지검장은 이 지검장의 1년 후배로 윤 총장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을 지냈으며, 윤 총장 취임 이후 광주지검장으로 이동했다.
한편 이 지검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활동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는 최강욱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하라는 윤 총장의 지시에 불응했다. 이에 당시 서울중앙지검 송경호 3차장검사의 전결로 최 비서관을 기소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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