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학생들, 학교 인근 식당 주인들과 사랑의 쌀 나눔 행사

부경대학교 대외홍보대사인 '블루' 학생들이 쌀을 기부한 한 식당 사장(뒷줄 오른쪽 두번째)과 함께 가게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부경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경대학교는 최근 이 학교 대외홍보대사인 '블루' 소속 학생 24명이 대학 인근 식당 주인 등과 함께 사랑의 쌀 나눔행사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작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쌀 항아리를 들고 학교 주변 식당 등 가게 60여 곳을 돌며 쌀을 기부받아 90㎏ 가량을 모았다.

블루 대표 오창석 학생(관광경영학과 3학년)은 "쌀 한 바가지만 기부해달라는 부탁에 대학 인근 가게 사장님은 한 번 주면 정 없다며 두 세 바가지씩 쌀을 제공했다"며 "한 가게 사장님은 아예 포대째 내줬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블루' 학생들이 부경대 대학로에 위치한 식당 등 가게로부터 쌀을 기부 받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

해마다 설 명절 즈음에 열리며, 누적 참가 가게만 460여 곳에 이른다. 쌀을 기부한 가게에는 '부경대와 함께 하는 집' 스티커를 붙여 준다.

부경대 '블루' 학생들은 이렇게 모은 쌀을 지난 5일 사회복지단체인 전국천사무료급식소 부산본부에 기부했다.

[e-mail]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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