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관광 비수기인데도 인기 드라마 특수에 힘입어 포천 소재 한탄강 하늘다리와 산정호수에 관광객이 몰려들어 주변 상인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SBS ‘낭만닥터 김사부2’와 tvN ‘사랑의 불시착’ 등 2편이 모두 포천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지며 한탄강 하늘다리와 산정호수가 겨울 명소로 떠올랐다.
8일 방영된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리정혁(현빈)과 윤세리(손예진)이 북한에서 만나기 전 스위스 시그리스빌 다리에서 인연이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 장면은 포천시 영북면에 소재한 ‘한탄강 하늘다리’에서 촬영됐다.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는 2018년 5월 개장한 길이 200m 규모의 흔들형 보행전용 다리로, 50m 높이에서 한탄강 협곡을 한눈에 전망할 수 있다.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방송캡쳐. 사진제공=포천시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방송캡쳐. 사진제공=포천시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포스터. 사진제공=포천시
SBS ‘낭만닥터 김사부2’는 시즌1에 이어 주 배경인 ‘돌담병원’을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에 위치한 구 가족호텔 외관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선 산정호수와 명성산의 수려한 경관을 자주 활용해 드라마 영상미를 높였다.
현재 산정호수 가족호텔은 운영되지 않아 내부 출입이 불가하지만, 극 중 김사부(한석규)가 되어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고자 하는 관광객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박주상 관광산업과장은 11일 “연중 관광객이 가장 적은 계절인데도 드라마 촬영지를 찾아오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올해도 인기 드라마를 적극 유치해 한류 관광지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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