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13일 (가칭)배곧대교 실시협약 체결. 사진제공=시흥시
[시흥=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시흥시가 시흥 배곧신도시와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해상교량을 건설하는 ‘(가칭)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한다. 민간투자 파트너는 (가칭)배곧대교주식회사(대표사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시흥시는 13일 시흥시청 2층 다슬방에서 사업 시행자인 배곧대교주식회사와 배곧대교 건설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임병택 시흥시장과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배곧대교주식회사는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위해 대표사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한진중공업, 동원건설산업, 한국종합기술, 이엠종합건설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할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시흥시는 우선협상 대상자였던 배곧대교주식회사와 협상을 시작한지 1년1개월 만에 실시협약에 이르게 됐다.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위해 시흥시는 2019년 1월 배곧대교주식회사와 협상에 들어가 같은 해 11월 최종협상을 완료했다.
이후 시흥시 지방재정심의위원회 및 제272회 시흥시의회 임시회에서 실시협약 체결 동의안이 의결돼 관련 절차를 마쳤다.
실시협약 체결로 연내 배곧대교는 실시설계에 들어가며 시흥시는 착공을 위한 각종 절차를 추진해 2021년 착공해 2025년 운영 개시할 계획이다.
시흥 배곧대교(가칭) 조감도. 사진제공=시흥시
배곧대교는 배곧대교주식회사가 건설하고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이 시흥시에 귀속되며, 운영은 배곧대교주식회사가 30년 동안 맡으며,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은 없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배곧대교가 건설되면 배곧과 송도 생활권이 확대되고 지역개발도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며 “명품 교량으로 조성하기 위해 안전, 환경 등 여러 관계자와 협의를 통해 최선의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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