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녹색연합은 인천 앞바다에 미세플라스틱이 많이 검출됐다는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발표와 관련 해양미세플라스틱 민·관·학 합동조사연구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고 15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세어도, 영종대교, 인천신항, 자월도, 덕적도 등 5개 지점에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강과 육지에 가까운 곳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많이 검출됐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보건환경연구원이 오염원으로 세어도 해역의 경우 ‘한강 및 수도권 매립지 등 오염원’, 영종대교 해역은 ‘수도권 매립지 및 아라천 등 오염원’, 인천신항 해역은 ‘인천신항 및 유수지 등 오염원’으로 특정했으나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녹색연합은 인천 앞바다 미세플라스틱의 한강 오염원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위해 최소한 잠실, 영등포, 신곡수중보, 김포전류리포구, 강화대교 지점에서 미세플라스틱 풍부도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을 모니터링하고 하수처리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고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들도 차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해양미세플라스틱 조사연구는 이제 시작단계로 섣부른 단정보다 조사지점, 조사위치와 시기, 조사방법, 물 때 등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조사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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