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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공천심사 3일째…"당 승리 위해 기여"·"정권 심판"

경기 공천 후보자 64명 면접 심사 총선 승리 전략, 출마 배경 등 질문

한국당 공천심사 3일째…"당 승리 위해 기여"·"정권 심판"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총선 공천신청자 면접이 열리고 있다. 2020.02.12.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최서진 기자 =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3일째 지역구 공천 신청자 면접 심사를 이어갔다.

공관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기 지역 공천 후보자 총 64인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 중이다. 면접장에서는 총선 승리 전략, 출마 배경 등의 질문이 나왔다고 한다.

경기 동두천시연천군의 김성원 의원은 "지역 승리뿐 아니라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물어왔다"며 "공천 혁신을 잘하면 잘 된다, 열심히 할 수 있다, 과반 이상을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경기 시흥시갑의 함진규 의원은 "결코 쉽지 않은 지역이다. 특별한 방법 없이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경기도가 다 그렇지 않겠는가"라며 "현역이든 지역위원장이든 얼마나 진정성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정에 출사표를 던진 김현아 의원은 "고양정은 3기 신도시 정책이란 문재인 정부의 악수 정책이 저를 이쪽으로 부른 인연이 있다"며 "수도권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이 기회는 한국당뿐 아니라 온 국민이 표로서 국민을 심판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당내 부동산 전문가로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다.

남양주시병의 주광덕 의원은 "남양주·구리가 4석인데 민주당이 3석, 1석만 한국당이다. 제 위치를 사수함은 물론 한국당 의석이 확대될 수 있도록 책임자적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국 사태' 당시 여러 의혹을 폭로했던 주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민주당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개혁위원으로 활동한 김용민 변호사가 투입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어느 분이 후보로 오든 지역 일꾼이면서 나라의 진정한 일꾼이라는 콘셉트"라며 "3선이 되면 중요한 상임위원장을 맡기 때문에 지역 현안 해결에 있어서도 상당한 능력을 할 수 있는 직책을 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들도 눈에 띄었다.
의왕·과천 지역구에 공천 신청을 한 안상수 전 의원은 "제가 가진 전국적 인지도와 과천의왕에서 4선을 한 경험이 있다. 모든 조직을 풀가동해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이후 강원·충청,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순으로 진행해 공천 심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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