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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어버스 항공기 관세 10→15%로 인상…무역 갈등 고조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의 항공기 관세를 기존 10%에서 15%로 인상한다. 이번 조치로 향후 미국과 유럽의 무역갈등이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4일(현지시간) 오는 3월 18일부터 유럽에서 수입되는 에어버스 항공기에 부과하는 관세의 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세계무역기구(WTO)의 판단에 따른 무역 보복 조치다. 앞서 미국은 EU가 에어버스에 불법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WTO는 미국의 손을 들어줬다.

WTO 결정에 따라 미국은 지난해 10월 유럽에서 수입하는 에어버스 항공기와 기타 EU산 농산물과 공산품에 각각 10%와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