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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국민연금, 3월 주총 준비태세 돌입(종합)

상근 전문위원 등에 13.25억 예산 편성..구성 완료해 의결권 행사

[fn마켓워치]국민연금, 3월 주총 준비태세 돌입(종합)
[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이 3월 주주총회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상근 전문위원 등에 대한 예산 편성을 완료, 조속히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물리적 시간 문제로 주주제안보다는 의결권 방향을 결정짓는 수준으로 보인다.

조흥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 겸 국민연금기금위 부위원장은 17일 "'2020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 변경 안건' 의결로 상근 전문위원 3인과 지원인력 6인에 13억2500만원 규모 예산을 편성했다"며 "조속히 전문위원 및 전문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유자금운용의 단기자금운용에서 사용하는 예산이다.

이번에 확정된 예산 세부내역은 상근 전문위원(3명) 및 지원인력(6명)에게 지원하는 보수 등 인건비 6억3200만원, 전문위원회 운영 및 사무공간 임차료 등 운영비 3억5500만원, 사무공간 공사 및 장비 구입 등 1억7000만원이 반영됐다.

상근 전문위원 보수는 1인당 연 1억17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원인력은 1인당 연 6500만원 수준이다. 상근 전문위원 보수는 정부 소속 위원회 상임위원 등 유사사레 보수기준을 참조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무처장이 연 1억1700만원을 받고, 국토교통부의 하자분쟁심의조정위원회 위원장이 연 1억1400만원을 받는다.

지원인력은 연구원 박사급 보수수준를 참조했다. 지원인력은 상근 전문위원을 전문적으로 보좌할 수 있도록 금융·경제 등 관련 분야 박사급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상근전문위원과 동일하게 민간 신분을 보장한다.

앞서 기금위는 지난 5일 근로자, 사용자, 지역가입자 등 가입자단체별로 상근 전문위원과 수탁위 민간 위원의 2배수를 추천받았다. 가입자단체들은 수탁위 민간 위원과 상근 전문위원으로 각각 4명, 2명씩을 추천해 12명, 6명이 후보군으로 올라간 상태다.

국민연금 의결권 대상 기업의 안건을 심사해 의견을 제시해 온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의 정식 임기는 오는 9월 말이다.
국민연금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상근 전문위원 3명과 비상근 민간 전문가 6명으로 재편되고 있어 사실상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새로운 위원회는 투자정책, 위험관리·성과보상위원회는 상근 전문위원 3명, 기금위 위원 3명, 외부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다.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상근 전문위원 3명, 외부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