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EU "북한 인권상황 여전히 심각...새로운 결의안 제출"

제43차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

[파이낸셜뉴스] EU(유럽연합)이 새로운 북한 인권결의안을 준비중이다.

18일 VOA에 따르면 EU는 오는 24일 시작되는 제43차 유엔 인권이사회에 새로운 북한인권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최종 보고서 발표 6주년이 지났지만 북한의 인권 상황이 여전히 매우 심각하다는 이유에서다.

EU "북한 인권상황 여전히 심각...새로운 결의안 제출"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무두봉밀영, 간백산밀영, 대각봉밀영을 비롯한 백두산일대 혁명전적지를 방문했다고 지난해 12월4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2.18. photo@newsis.com
EU는 지난 2003년부터 일본과 공동으로 인권이사회에 제출하는 북한 인권결의안 초안을 작성해 왔다. 다만 지난해에는 일본의 불참으로 단독으로 작성했다.

비르지니 바투-헨릭손 EU 외교안보정책 대변인 대변인은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지난해 9월 보고서에서 지적했듯이 북한의 인권 상황에 전혀 개선의 징후가 없으며, 북한 정부가 계속 주민들의 근본적인 자유를 억압하고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인권 개선을 위해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을 비롯한 유엔 인권 전문가들의 접근을 허용하는 등 전면적으로 협조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바투-헨릭손 대변인은 "유럽연합은 북한에 대한 '비판적 관여 정책'의 일환으로 북한의 인권 상황을 구체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