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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관문 로테르담에 한국 물류센터 짓는다

부산항만공사-삼성SDS 9월 첫삽

유럽 관문항인 로테르담항에 국내 정보기술(IT) 기반의 지능형 물류센터가 구축된다. 유럽에 진출하는 국내 물류업계에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삼성SDS와 네덜란드 로테르담 물류센터 운영계약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운영계약 체결식에는 홍원표 삼성SDS 대표를 비롯해 요아나 도르네바르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와 해양수산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BPA는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지난해 12월 말 삼성SD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2개월간 삼성SDS와 운영기간, 범위 등을 포함한 세부운영에 대해 협상을 추진했다.

남기찬 BPA 사장은 "글로벌 IT 솔루션과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SDS와 유럽의 관문인 로테르담항에서 물류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유럽 진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안정된 물류 플랫폼을 제공하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SDS는 물류센터 개장 시점으로부터 10년간 물류센터 운영과 물류센터를 이용하는 국내 중소화주 대상 종합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삼성SDS는 IT 기반의 지능형 물류센터 모범사례를 만들기 위해 자체 보유한 통합 물류 플랫폼 '첼로(Cello)'와 현지 물류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BPA는 오는 9월 물류센터 건립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1년 6월 완공 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