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윤석헌, 내주 5대 금융지주 회장 회동… 라임 등 현안 나눌까

‘문책경고’ 손태승 회장 만남 주목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다음주에 5대 금융지주 회장과 올해 첫 회동을 갖는다. 최근 라임운용펀드 사태 등 금융사의 불완전판매 의혹이 제기된 만큼 관련 내용에 대한 대화가 이뤄질 지 관심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원장은 다음주 중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올해 첫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25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금융지주사 회장과 금감원장간 정례회동이다. 앞서 윤 원장은 지주 회장들의 요청에 따라 3개월에 한 번 정도 정기적인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별한 모임이 아닌 정례 만남일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음주 회동에선 라임 펀드 사태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것이란 관측이 높다. 최근 라임 펀드 사태를 두고 은행·증권사의 '불완전판매'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이에 금감원은 현재 접수된 라임펀드 관련 분쟁조정 신청과 관련, 내달부터 현장조사에 돌입해 불완전판매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금융권에선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윤 원장간의 만남을 주목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1월30일 파생결합펀드(DLF)사태와 관련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손 회장(DLF 판매 당시 우리은행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DLF 판매 당시 하나은행장)에게 중징계 처분을 내린 바 있다. DLF사태로 '문책경고'를 받은 손 회장을 두고 라임 펀드 불완전 판매 의혹 '책임론'이 또다시 불거져, 윤 원장과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된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