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 연구사가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인천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에서 수행한 연구결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해외학술지에 게재됐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수질연구소 연구조사팀의 박진영 연구사가 연구를 수행한 ‘수돗물 고도산화공정 중 자외선-과산화수소 공정과 자외선-염소 공정의 맛ㆍ냄새 유발물질 제거효율의 실증규모플랜트 운영결과 비교’가 수처리 분야의 SCIE 학술지인 ‘Desalination and Water Treatment’ 2020년 1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수돗물 품질 향상을 위해 국내 많은 정수장에 건설됐고, 현재도 건설 중인 기존의 오존ㆍ활성탄 고도정수처리공정의 문제점인 막대한 건설비와 운영비, 넓은 건축부지 소요, 잔류오존 발생 등의 대안으로 계획됐다.
이번 연구에 적용된 자외선 고도산화공정은 기존의 오존ㆍ활성탄 고도정수처리공정과 비교할 때 운영이 편리하고, 부산물 생성이 없으며, 미생물 등에 대한 소독효율이 높다.
또 설치부지가 매우 작을 뿐 아니라 해당 공정을 필요시에만 선택적으로 운영해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등의 장점이 있다.
이번 연구는 환경부가 발주한 연구과제로써 그동안 국비를 지원받아 인천시 정수장에 저압 및 중압 자외선 반응기 2대와 활성탄 여과시설을 설치해 처리효율 및 성능 등을 비교 연구했다.
국내 지방정부에서 실증 규모로 플랜트를 설치해 자외선 연구가 진행된 것은 인천시가 처음이며, 이번 기술개발로 자외선 고도산화 정수처리 시설의 국산화가 가능해졌다.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고도정수처리 공정 선정에 반영돼 앞으로 설계 및 운영자료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박영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의 연구능력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고품질 수돗물의 공급을 위한 고도정수처리공정 기술개발과 배급수 개선 연구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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