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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선흘 동백동산 습지, 환경부 생태관광지역 3회 연속 지정

재지정 12곳 중 최고점수 획득…제주 중산간 자연상태 원시성↑

제주 선흘 동백동산 습지, 환경부 생태관광지역 3회 연속 지정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 습지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는 환경부가 시행한 '2019년 생태관광지역 운영 평가'에서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 습지가 3회 연속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생태관광지역은 환경부에서 생태관광 육성을 위해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지정하는 제도로 2013년 도입됐다.

생태관광지역은 현재 전국적으로 25곳이 지정돼 있다.

제주 선흘 동백동산 습지, 환경부 생태관광지역 3회 연속 지정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 습지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환경부는 6년 차 생태관광지역 12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9∼12월 3개 영역, 23개 항목에 대한 자료 분석과 현장 조사를 거쳐 평가를 실시한 가운데 선흘 동백동산 습지가 89.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정기간은 2022년까지 3년이다.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면, 생태관광 홈페이지를 통한 생태관광지 홍보와 컨설팅, 예산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제주시는 앞으로 선흘 동백동산 습지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운영을 통한 지역주민 역량 강화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람사르 습지에 등록된 동백동산 습지는 제주 중산간 지역의 생태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곶자왈에 위치하고 있어 초지·천연동굴·습지 등 자연 상태 원시성이 우수한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환경부 멸종위기종 I급 매를 비롯해 II급 10종, 천연기념물 6종, 세계적 멸종위기식물로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 등록된 중국물부추와 우리나라 고유종인 제주고사리삼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해 생태계의 보고로 인정받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