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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文정부 추경 남발하더니 이번엔 소극적"

"코로나 사태 진짜 무서운 건 경제에 치명적"

유성엽 "文정부 추경 남발하더니 이번엔 소극적"
유성엽 민주통합의원모임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유성엽 민주통합의원모임 원내대표는 20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 대책과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코로나 사태의 진짜 무서운 점은 우리 경제에 치명적이라는 점"이라며 "올해 예산 범위 내에서 이용과 전용을 통해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코로나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당 일부 의원들뿐만 아니라 야당에서도 이처럼 공개적으로 추경안 요구가 고개를 드는 양상이다.

그는 이어 "모건스탠리는 이미 우리나라 1분기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최대 1.1%p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고, 무디스는 올해 우리나라 예측 성장률을 다시 1%대로 끌어내렸다"며 "최악의 경우 국내 관광산업 일자리 7만8000개가 사라진다는 전망까지 나왔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대단히 심각한데도 정부는 아직 경제 위기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예년 같았으면 당장 추진했을 추경에 적극적이지 않은데 그 이유는 그동안 추경을 남발해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