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라임 사태는 금융사 내부통제 소홀에 기인" "관련 감독 및 검사 책임자로서 국민들께 송구"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0일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확인된 위법행위는 엄정 조치하고, 불법행위가 상당부분 확인된 건은 우선적으로 분쟁조정을 추진하는 등 신속한 피해 구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는 국민의 신뢰에 기반하는 금융회사가 내부통제 및 투자자 보호에 소홀한데 기인했으며, 관련 감독과 검사를 책임지고 있는 금감원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해서는 "내부통제 부실로 불완전판매를 야기한 경영진에 대해 중징계를 결정했고 기관 등에 대한 제재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DLF 관련 분쟁조정 건에 대해서는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투자손실의 40%에서 최대 80%까지 배상토록 하고 여타 민원도 이를 토대로 자율조정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가계부채 관리와 관련해서는 "그간의 금융당국과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노력, 고강도 부동산 대책 등으로 가계부채 증가세는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며 "저금리 기조 지속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대출규제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지속하겠다"고 보고했다.
윤 원장은 끝으로 소비자보호 기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에 대해 "금감원은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기능별 감독을 강화하고자 금융소비자보호처 산하 금융소비자 부문을 사전적 소비자 피해예방 및 사후적 권익보호의 양대 부문으로 확대·개편하고, 부문별로 각각의 부원장보가 이를 전담토록 해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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