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토교통부에 대구-제주 간 항공기 운항 최소화 건의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양성 반응을 보인 군인 A(22·대구)씨가 20일 오후 제주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0.02.20. [뉴시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구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다.
도는 최근 대구에 휴가(13~18일)를 다녀온 해군 장병(22)이 제주지역 코로나19 첫 확진자로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 내 감염 우려가 커지자, 국토교통부에 대구-제주 간 항공기 운항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거나 최소화해달라고 건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이날 원희룡 제주도지사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이번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선제적 예방조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하고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면서 항공기를 통한 추가 감염이나 확산이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해 대구발 항공기 운항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아울러 모든 항공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상황 종식까지 제주공항 기점의 출·도착 항공기에 대해 코로나19 예방수칙과 신고정보·조치상황을 담은 기내 방송을 실시해 줄 것도 요청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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