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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구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금융권도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 발생이 늘면서 은행들은 일부 영업점을 폐쇄하는 한편,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다른 금융사들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계획 등을 준비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 20일 대구 달성군 지부를 폐쇄하고 21일 두류지점, 성당지점, 칠성동지점 등 3곳을 추가로 폐쇄했다. 이는 달성군 지부 직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대구 지역의 일부 지점을 폐쇄한 것이다. 달성군지부의 업무는 대구영업부가 대체하며 두류지점은 평리지점, 성당지점은 내당동지점, 칠성동지점은 침산지점이 대체한다.
농협은행은 일부 지점 폐쇄 조치와 함께 확진자와 밀접 접촉 등 감염 우려가 있는 직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아울러 대구 지역 전 영업점과 경북 남부지역 영업점에 대한 긴급방역 작업을 추가로 실시하는 한편,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 7000매를 긴급 공급하기로 했다.
Sh수협은행은 지난 21일 대구지점 근무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해당 지점을 폐쇄했다. 수협은행은 질병관리본부 주관 하에 방역과 감염 우려가 있는 직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 해당 대구지점 방문이 필요한 경우에는 인근의 반월당금융센터를 비롯해 경북지역금융본부, 서대구지점에서 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21일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입점해 있는 대구은행 동산의료원출장소를 폐쇄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동산의료원이 국가지정 코로나 확진환자 전용 거점병원으로 지정돼 현재 전 입원환자가 퇴원 조치를 밟고 있어 해당병원에 입점해 있는 출장소를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은행은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본부 부서 외부인 출입시 발열체크 및 별도 접견실을 마련해 본점 건물 내 바이러스 감염자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인근 영업점과 주요 거점점포, 병원 입점 영업점등에 대해 전문 방역업체를 통한 방역 소독을 순차적으로 실시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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