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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초지자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하자 '비상'

부산 기초지자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하자 '비상'
2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 환자가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부산 메가마트 동래점에 동래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오는 23일까지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2020.2.2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 기초지자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하자 '비상'
21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해운대구 주민231번 확진자 이동 경로.(해운대구 페이스북 캡쳐) © 뉴스1


부산 기초지자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하자 '비상'
2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 환자가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부산 메가마트 동래점이 일시 휴점에 돌입하여 직원과 고객들이 매장 밖으로 나가고 있다. 휴점은 23일까지 이어진다. 2020.2.2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 기초지자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하자 '비상'
22일 오전 부산의료원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현재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9세 남성, 57세 여성은 부산의료원 음압격리 병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2020.2.2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3명으로 늘어나면서 각 기초지자체들도 긴급대책회의를 여는 등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21일 231번 확진자(57세 여성)에 이어 22일 20세 여성 확진자가 발생한 해운대구는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한다.

구는 확진자 거주지 인근 어린이집 7개소를 24일부터 휴원한다. 신해운대역에는 방역발판을 설치하고 24시간 방역을 위해 현장지원에 나선다.

관내 버스터미널에는 체온계를 추가로 전달하고 감염병 확산 예방 준칙을 전달했다. 관내 18개동 자율방역단을 비상가동하고 관내 전역을 대상으로 방역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노인과 장애인 복지관 총 330개소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하고 무료급식소는 도시락배달로 대체 운영한다. 경로당 246개소도 잠정 운영 중단했다.

부산 최대 규모인 수영로 교회도 23일부터 교회를 일시 폐쇄하고 주일 예배를 영상 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

21일 200번 확진자(19세 남성)가 발생한 동래구도 이날 오후 9시30분께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확진자 동선에 따른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구는 선별진료실을 운영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발열 확인이 가능한 동래구청 임시청사 정문을 제외한 출입문을 통제했다. 안락누리, 동래읍성 도서관도 휴관한다.

200번 확진자가 자가격리 기간 들린 동래구 메가마트는 폐점 후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구청사, 복산동 주민센터, 서원시장 등을 방역했다. 23일에는 동래시장을 방역할 예정이다.

남구는 22일 코로나19 재난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3월1일까지 공공시설 임시휴관하기로 했다.

신천지 교회를 비롯한 소규모 포교소를 신속히 파악해 방역과 함께 폐쇄유도에 나선다. 추가적으로 모든 종교단체에 예배시설 휴관을 요청한다.

남구국민체육센터, 백운포체육공원, 남구도서관, 종합사회복지관, 경로당, 노인대학 등 모든 체육 문화시설을 휴관한다. 긴급돌봄, 급식 등이 필요한 공공시설에는 인력을 확충해 재가서비스로 전환한다.

남구보건소 내 비상방역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검사인원과 구급차 요원을 추가 인력 배치한다. 남구재난안전대책본부 25개조 접촉자 관리반은 100개조로 확대 운영해 보건소 대응체제에 맞춰 지원한다.

기장군도 22일 오전 군수 주재로 부군수, 전 국장과 부서장, 읍면장, 도시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긴급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군은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의 구매를 위해 예비비 5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감염병방역단을 중심으로 읍면별로 방역인력과 장비, 약품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외부 방문자가 많은 기장시장에는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감염병 차단 안내도우미가 근무할 예정이다.

이미 확보한 마스크 22만장을 관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배부 중이며, 개학 시기에 맞춰 각급 학교를 통해 관내 학생들에게도 배부한다.

관내 공공도서관 5곳, 작은도서관 60곳은 휴관한다. 기장군국민체육센터, 기장생활체육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정관노인복지관 등의 공공시설도 잠정 폐쇄한다.

수영구는 코로나19 즉각대응팀을 구성하고 실효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즉각대응팀은 5명 2개팀으로 구성된다. 확진자 노출지역에 대한 출입통제하고 보건소 방역대책반을 지원해 방역소독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21일에는 구청 주차장에서 방호복 착용, 현장통제, 방역활동에 대한 교육과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