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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께 죄송” 원희룡, 제주행 항공편 일시중단 추진 사과

대구 다녀온 2명 코로나19 확진…제주항공, 24~29일 일시 운항 중단

“대구시민께 죄송” 원희룡, 제주행 항공편 일시중단 추진 사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도가 지난 21일 ‘대구-제주 항공노선 일시 운항 중단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대구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다치게 해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22일 사과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 글을 통해 “제주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 중국인 무비자 입국에 대한 신속한 중단조치로 효과적인 방역망을 구축했었다”며 “긴장 상태에서 진행된 회의와 실무부서의 조치를 미처 깊이 살피지 못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특히 “가장 큰 어려움에 처한 대구 시민에게 더한 아픔을 드린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제주도민과 함께 대구시민을 응원하며 이 어려움을 조속히 해결하는 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하면서, 항공편을 통한 추가 감염이나 확산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대구-제주 항공노선 운항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거나 운항을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했다.

22일 현재 제주도내에선 최근 대구에 다녀온 해군 장병(22·남)과 호텔 직원(22·여)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제주대병원 음압병동에 격리돼 치료중이다.

한편 제주항공은 1일 2편씩 운항되던 제주-대구 노선을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