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교육부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취학연령 아동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에 나선 결과 52명이 소재불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 중 대부분은 해외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외교부에 협조를 의뢰하는 등 끝까지 소재·안전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와 경찰청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2020학년도 취학 대상 아동 소재·안전 확인 현황’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2016년 10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 2017년 초부터 취학아동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서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취학 대상 아동은 45만2454명으로 이 중 93%인 42만849명이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참석했다. 교육부는 예비소집에 사전 예고 없이 불참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당 학교를 통한 유선연락·가정방문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서도 소재 확인이 되지 않은 경우에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취학아동의 99.99%인 45만2454명의 소재·안전은 확인됐지만 나머지 52명은 아직 소재 불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와 지자체 차원에서 소재 확인이 안 된 아동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아직 소재 확인 중인 아동 52명 중 47명이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외교부 등과 협력해 취학대상 아동의 소재·안전을 끝까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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