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에서 부천오정에 출마한 정은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지난 24일 부천시청에서 지역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은혜 예비후보
[파이낸셜뉴스] 21대 총선에서 부천오정에 출마한 정은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부천시청에서 지역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총 5대 분야, 17개 지역공약을 공개했다. 이 공약들은 부천오정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정 예비후보가 27년 간 오정에 거주하며 보고 들은 내용을 엮어 도출했다.
구체적 분야는 △주거환경 개선대책 △아동·여성 안전대책 △노인복지 확대방안 △문화·여가시설 확충 계획 △광역생활권 정비 및 교통 대책 등이다.
정 예비후보는 "고강동 반지하에서 15년 간 직접 거주한 경험을 토대로 마련된 주거환경 개선 방향과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발의하고 검토한 내용을 바탕으로 아동·여성 안전대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정 지역 고령화 흐름을 분석해 마련된 노인복지 확대방안과 어른과 아이가 행복한 문화·여가시설 확충계획을 세웠다"며 "서울과 부천을 잇는 광역생활권의 체계적 정비를 위한 교통대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이날 발표된 공약 외에도 추가적으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총선 공약에 반영하는 한편, 국회의원으로서 국가 비전에 대한 국정 공약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정은혜 예비후보는 "정당 경력 18년의 내공과 현역 국회의원의 힘으로 다져놓은 청와대, 당 지도부, 국회, 정부기관 등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정은혜 예비후보가 발표한 5대 분야, 17개 지역공약.
아래는 정 예비후보 기자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부천시 오정구 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자
부천시오정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정은혜입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민여러분의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과 아이들의 건강과 자영업자와 상인분들의 경제적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단합된 힘으로 지혜를 모아 극복해야 할 때입니다.
저 또한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써,
오정구의 주민으로써 최선을 다해 해결하겠습니다.
2월 4일 출마 선언 이후,
이른 아침 출근시간부터 퇴근이후 귀가시간까지
오정구 주민분들을 만나 인사드리고 있습니다.
엄중한 상황이지만, 주민분들께서 들려주신 다양한 생각과 의견들,
저희 가족이 27년간 오정에 살면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종합해서 공약으로 엮어냈습니다.
오정이 키운 사람, 오정을 키울 사람.
저 정은혜가 다섯 가지 변화를 약속드립니다.
첫 번째, 사람답게 살아갈 주거환경을 보장하겠습니다.
부천은 전국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특히 주택의 절반 이상이 4층 이하의 다세대주택인 오정구는
좁고 낡은 주거시설이 대거 밀집해 있으며,
열 집에 한 집은 사람답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에도 못 미치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오정의 주거 현실,
고강동 반지하집에서 15년을 산 정은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저층주거지에 밀집한 노후주택을 정비하고 다세대주택 관리를 강화하겠습니다.
빈집 실태조사 후 정보를 구축하는 빈집은행 제도를 도입하여,
방치된 자투리 공간을 주민의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습니다.
심각한 주차난은 동별 공영주차장을 확충하고,
공유경제 플랫폼을 활용한 주차공유제를 도입하여 풀어나가겠습니다.
두 번째, 딸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안전에 집중하겠습니다.
경기도 내 전체 범죄율 2위, 성범죄 발생 3위,
우리 부천시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안심하고 아이 키울 수 있는 환경, 여성이 안전한 귀갓길 만들겠습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으로서 「조두순방지법」, 「성범죄자 취업제한법」을
책임지고 대표발의한 사람, 저 정은혜가 적임자입니다.
범죄예방환경설계를 전면 도입하겠습니다.
방범취약지역에 CCTV, 백색등, 안심벨을 설치하는 등
주민안심골목길을 전역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성범죄 예방을 위해 부천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홈방범서비스의
지원 대상을 여성 1인 가구 전체로 확대하겠습니다.
학교 앞 보행길에 아동이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는 옐로우카펫을 전면 실시하는 등
어린이 교통안전도 강화해나가겠습니다.
세 번째, 초고령사회, 어르신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5년 후, 대한민국은 다섯 명 중에 한 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합니다.
우리 오정구는 이미 23%가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황입니다.
퇴직을 하고 나이가 들더라도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고 행복할 수 있다는 희망.
이 희망을 오정 지역사회에 싹 틔우겠습니다.
노인을 돌봄의 대상이 아닌 지역공동체의 당당한 일원으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해, 부천시가 보건복지부 커뮤니티 케어의 노인분야 선도도시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세부사업을 오정구에 적극 유치하겠습니다.
어르신들께 보건·복지·주거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공공실버주택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관내 경로당 및 노인 1인 가구에는 비상콜, 보조손잡이, 가스안전장치 등의 보급을 확대하여
어르신 안전에 각별히 신경쓰겠습니다.
네 번째, 여유와 휴식을 선물하겠습니다.
부천시민이 누리는 1인당 녹지면적과 공원면적은 모두 경기도 내 꼴찌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여가시설도 많이 부족합니다.
주변에 마땅한 도서관이 없어 책을 읽어주지도,
비싼 장난감을 마음껏 사주지도 못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깊이 공감합니다.
아이도 어른도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오정구의 휴식과 여가를 되찾겠습니다.
오정에 흐르는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수질을 개선하겠습니다.
성공사례인 베르네천 근린공원은 야간명소로 랜드마크화 하겠습니다.
우리아이 발달시기에 맞게 다양한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는 영유아 장난감도서관을 구축하고,
오정구 공공도서관과 동네별 소규모 마을도서관을 조성하겠습니다.
부모의 경제적 부담은 줄이고 아이의 창의력은 높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막힘없고 빠른 교통을 준비하겠습니다.
하루 평균 36만 5천여 명이 부천에서 서울로 통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장신도시, 오정동 스마트시티 등
향후 개발이 예정된 지역의 폭발적인 인구 유입까지 고려하면
오정구 일대 교통마비를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서부권 광역교통망을 철도 중심으로 개편하고,
장기 국책사업은 추진력 있게 밀고 나가되 미래세대의 안목으로 섬세하게 다루겠습니다.
존경하는 원혜영 의원님께서 심어두신 광역교통망 개선의 씨앗,
정은혜가 잘 키워서 보답하겠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지하철 원종역에서 소사-대곡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개통시키고,
종합운동장에서 대장신도시, 김포공항역으로 이어지는 S-BRT를 신설하겠습니다.
GTX-B 노선과 서부광역철도 원종-홍대선의 조기 착공을 추진하겠습니다.
신도림 5분, 여의도 7분, 서울역 15분 시대를 앞당기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모든 것들이 삶의 직접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까지는
많은 분들의 도움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집권여당이자 더불어민주당의 재선 국회의원으로
문재인 대통령님, 원혜영 의원님, 장덕천 부천시장님,
경기도의원, 부천시의원님들과 함께 한 마음으로 힘을 합쳐 노력해나가겠습니다.
정당 경력 18년의 내공과 현역 국회의원의 힘으로 다져놓은
청와대, 당 지도부, 국회, 정부기관 등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겠습니다.
말씀드린 공약 외에도 오정구 주민 여러분의 말씀을 항상 경청하고 소통하여
정책과 법안으로 실현하겠습니다.
더 많은 의견을 청해듣고 추가 공약을 마련하는 대로 또 발표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정은혜가
더 나은 오정을 책임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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