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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지방상수도기반 확충에 연내 1467억 투입

지방상수도 현대화,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에 중점 투자

[파이낸셜뉴스 청주=김원준 기자] 충북도는 올해 노후상수도 현대화 및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 농어촌생활용수 확충사업 등에 총 1467억 원을 투입, 지방상수도 기반시설 확충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노후 정수장과 노후 상수관로를 전면 개량하고 관망의 블록시스템 구축, 현대화된 유지관리시스템 도입 등으로 지방상수도의 유지관리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모두 14지구(정수장 5·상수관망 9지구)를 선정, 총사업비 4095억 원을 투입하게 되며 오는 2024년 완공 목표다.

스마트 지방상수도 구축사업은 지난해 5월 인천시 붉은 수돗물 사태에서 드러난 수도시설 관리 전반 문제를 개선하고 실시간 수돗물 정보 공개 등으로 수돗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방상수도에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질, 수량, 수압 감시 장치와 자동배수설비, 정밀여과장치 등을 관망에 설치해 정수장에서 수도꼭지까지 수질·유량을 실시간으로 측정·관리하고 관련 정보를 즉시 제공해 수돗물의 신뢰를 높인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총사업비 436억 원을 투입해 우선 청주시,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에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순차적으로 사업을 시행하면서 오는 2023년까지 전 시·군에 모두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충북도는 마을상수도 등 소규모 급수시설에도 총 157억 원의 예산을 투입, 120개 시설에 대해 정수기 설치, 소독시설 개량, 노후관로 교체 등의 낙후지역 먹는 물 수질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이태훈 충북도 환경산림국장은 “지방상수도 현대화 및 스마트 상수도시스템 도입 등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체계를 구축해 신뢰받는 상수도 행정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농촌 낙후지역의 먹는 물 복지 향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